지난 10일 4.13 총선을 대비한 새누리당 인재영입 1호 변호사그룹이 20대 총선 출마 지역구를 발표했다.

4인의 변호사들은 최진녕, 배승희, 변환봉, 김태현 변호사이다.

이들은 30~40대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법조 전문가 출신으로 구성 됐다. 주로 종편 시사프로그램에 출현해 익숙한 얼굴들이다.

최진녕 변호사는 45세로 대한변협 대변인 출신이다. 김태현 변호사는 43세로 삼성 법무팀 출신이다. 유일한 여성인 배승희 변호사는 34세로 성범죄 전문 변호사이다. 마지막으로 변환봉 변호사는 39세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최진녕 변호사는 현재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을을, 김태현 변호사는 우원식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을을, 배승희 변호사는 서영교 의원의 중랑갑, 변환봉 변호사는 김태년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수정에 출마한다.

이들이 출마하는 지역구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들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친노 수도권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며, 당에 헌신한다는 차원에서 험지쪽으로 자발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동시에 1차 인재영입으로 발표한 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과 박상헌 공간과 미디어  연구소장의 지역구는 이번에 함께 발표하지 않았다. 이들은 법조인은 아니다.

이들 4명의 변호사를 두고 당 안팍에서는 변호사 출신으로 치우쳐진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당장 11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기존에도 법조인 출신이 많은 편인데 법조인들은 법률적 사고에 매몰되 시대변화나 다양성을 파악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전통적으로 법조인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예전부터 '육법당'이라 불리며 육사출신과 법조인 출신 일색이었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도 '육법당'으로 불릴만 하다. 청와대 참모진에는 육사와 법조인 출신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우리 사회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많은 인재들이 포진하고 있다. 한쪽으로 쏠린 인사는 불균형과 좁은 시야를 가져올수 밖에 없다.

새누리당에서 험지 출마를 선언한 안대희 전 대법관도 법조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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