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7개 단지 5401가구 분양 준비…4개 단지가 은평구
직방, "7월 예정물량 대비 75% 이상 분양…분상제 앞두고 증가

8월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 자료제공 직방.
8월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 자료제공 직방.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이 끝나며, 분주했던 청약시장이 잠시 쉬어 갈 분위기이다. 다만, 7월 28일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한 단지들 중 8월 초에 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들이 있어 8월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할 전망이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조사(6월 25일)한 7월 분양예정단지는 7만5751세대, 일반분양 4만6818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5만7006세대(75%), 일반분양 3만7724세대(81%)로 예정 물량 대비 75% 이상 실제 분양으로 이어졌다.

직방은 "한국감정원 청약업무 이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분양을 예정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단지들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전 7월에 대거 분양되며 예정 대비 75%의 실적률을 보였다"며 "전통적으로 분양 성수기인 3~4월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예정 대비 실적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5월 이후에는 분양 실적률이 회복해 40% 이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8월에는 42개 단지 3만3273세대(일반분양 2만4480세대)가 시장에 나온다. 전년동월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6104세대(22% 증가), 일반분양은 7224세대(42% 증가)가 많다.

3만3273세대 중 1만9964세대가 수도권 물량이고, 이 중 경기도가 1만4439세대로 가장 많다. 지방은 1만3309세대이고, 대구가 3573세대로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7개 단지 5401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4개 단지가 은평구에 집중되어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7월 28일에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 (둔촌주공재건축)’,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등 분상제 적용 대상 아파트들이 대거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한 상태이다.

다만, HUG의 분양보증 유효 기간인 2개월 안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전·후의 분양가를 비교해 일반 분양 일정을 조정할 예정으로 8월 예정 물량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28일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재개발, 재건축 조합 및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한 주택조합(리모델링 주택조합 제외) 중 7월 28일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한 경우에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경과조치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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