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하남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496가구 당첨자 동호수 확정
수도권 무주택 청약가점 고가점자들이 고이 간직한 청약통장을 과천과 하남 등 알짜 택지지구에 앞다퉈 꺼내고 있으나, 전용 84㎡ 이하 중소형에 당첨자 명단에 오르기가 녹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주상복합용지 1에 분양 중인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에 수도권 당첨자의 가점제 당첨자의 청약가점 커트라인(최저점)이 69~72점으로 나타났다.
앞서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3개 단지의 커트라인(69~74점)에 버금간다. 과천 지정타 3개 단지에서 가점제로 3번 떨어진 낙첨자들의 상당수가 하남감일의 이 단지 중소형의 당첨자 명단에 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청약가점 69점은 15년 무주택 세대주가 4인 가족과 생활하면서 주택청약금을 매달 꼬박꼬박 내가 얻을 수 있는 점수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수도권 가점제 당첨 커트라인은 전용 84㎡A형이 72점으로 가장 높고 84㎡B와 114㎡ 등 나머지 주택형이 69점이다.
특히 이 단지 수도권 가점제 당첨자의 전용 84㎡형의 평균 가점은 평균 71~75점으로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와 비슷하다.
이는 수도권에 무주택 실수요층이 상대적으로 고가에 시세차익이 많이 남는 과천보다는 보다 저렴한 곳에서 내집을 마련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의 전용 114㎡형은 과천과 같이추첨제로 당첨자의 절반을 선정, 청약가점이 낮은 청약자도 당첨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641만원으로 과천 지식정보타운(평균가 2,380만원)에 비해 31% 낮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은 5억 5,000만원 내외로 과천 지정타(7억7,000만원 내외)보다 2억여원이 저렴한 편이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특히 생애최초 무주택자가 49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1만5,000여명이 청약, 경쟁률이 315 대 1을 기록, 과천 3개 단지(평균 282 대 1)보다 웃돌았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4일 1순위 청약에서도 11만여 청약자들이 쇄도, 최고 577 대 1을 기록하는 등 평균 경쟁률이 404 대 1을 기록했다.
한편 수도권 청약 고가점자들의 로또성 당첨경쟁은 위례와 성남고등 등지에서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