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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꿈 너머 꿈] 고독은 나와의 만남이다
[고도원의 꿈 너머 꿈] 고독은 나와의 만남이다
  • 고도원(아침의편지문화재단 이사장)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20.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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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제공=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제공=아침편지문화재단)

 

마침내 나를 만나다

인생을 살면서, '절대고독'이 몰려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마침내 나를 만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때때로 진정한 '자기 만남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고독은 자기 만남'을 가지라는 신호입니다.

홀로 설 때가 있습니다.
보이는 것은 오직 황량한 광야.

거센 바람과 모래 폭풍뿐입니다.
오로지 혼자 견디어야 할 시간입니다.
오롯이 나와 마주해야 할 순간입니다.
어찌해야 좋을까요.

자기의 길을 가려고 할 때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시간, 자기만의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수칙이 필요합니다.


첫째, 절대고독의 강을 잘 건너라.
둘째, 징검다리가 안 보이면 기다려라.
셋째, 기다림을 즐겨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깊이 새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늘 안전한 길은 없다!

가장 멀고도 가장 빛나는 길

가장 멀고 가장 빛나는 길은 내가 나를 찾아 떠나는 길입니다. 
빛과 어둠은 내 마음속의 길에도 있습니다.
내 안의 빛이 어둠에 눌려 가려져 있다가 먼 길을 걷는 순간,
그 어둠을 뚫고 올라와 가장 눈부신 빛으로 나를 비춰줍니다.
그래서 그 먼 길은 또다시 용기 내어 떠납니다.

얼굴 풍경부터 살펴라

내 마음의 빛을 보려면 얼굴 풍경부터 살피보아야 합니다.
얼굴 풍경에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 형편은 어떤지, 내일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가 한눈에 드러납니다.
그 사람의 얼굴 풍경이 곧 그의 인생 풍경입니다.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며,
어느 누구도 대신해서 그 풍경을 바꿀 수 없습니다.

'싸늘한 고요함'을 반겨라

나의 길을 가다 보면 황량한 사막에 홀로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늘 고요함을 각오해야 합니다. 지기 성찰의 시간입니다.
냉철한 자기 관찰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나와의 싸움이 시작되는 깊은 기도의 시간입니다.
그 싸늘하고 고요한 시간을 통해 비로소 내면의 눈이 열립니다.

결국은 에너지 싸움

절대고독의 광야에서는 엄청난 내적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많으면 어느 순간 해일처럼 밀려드는 저주파를 견디지 못하고
자리에 주저앉게 됩니다.
내면도 외면도 송두리 무너집니다.

중심을 잡아라

중심을 잃으면 흔들립니다. 거센 모래 폭풍에 훅 날아갑니다.
무게 중심을 아래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배로, 배에서 두 발로 이동시켜야 합니다.
특히 사람 앞에 서는 사람에게는 중심 잡는 것이 요구됩니다.
앞에 선 사람이 중심을 잘 잡아야 뒷사람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질문이 필요한 순간

나는 누구인가.
이따금 직면하는 자기 점검의 물음입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어떻게 달라져 있는가.
이제와 오늘의 나를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느냐가 내일의 나를 결정하고 미래를 지배합니다.
가치 있는 인생은 오늘 내가 무엇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오늘 내가 어떤 가치 있는 일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글

누구도 대신 써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 삶의 작가입니다.
작가는 홀로 맞서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대신해서 글을 씨줄 수 없습니다.
그 누군가가 대신해서 삶을 살아줄 수도 없습니다.
세상 사람과 더불어 함께 살지만 홀로 맞서 절대고독의 높은 돌담벽을 넘어서야 괜찮은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의 필수 재료, 고독

고독하니까 사람입니다.
살아 있으니까 고독의 아픔도 느낍니다.
그러나 그 고독의 아픔이 시가 되고 그림이 되고 노래가 됩니다.
사랑도 고독의 아픔을 먹고 자랍니다.
더 깊어집니다.

 

 

「 절대 고독 」 -고도원 저, 꿈꾸는 책방.
「 절대 고독 」 -고도원 저, 꿈꾸는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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