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특공서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청약이 흥행 관건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84㎡ 주택형 주방. 견본주택은 침실4(알파룸)을 없애고 맘스데스크와 수납장을 설치하는 형태로 꾸몄다. (사진=이준혁 기자)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84㎡ 주택형 주방. 견본주택은 침실4(알파룸)을 없애고 맘스데스크와 수납장을 설치하는 형태로 꾸몄다. (사진=이준혁 기자)

안성시 청약규제 이후 지역 첫 분양인 공도읍 '쌍용 더 플레티넘 프리미어'가 사전 무순위 청약경쟁률이 3 대 1을 넘어, 일반공급 청약성적이 어떻게 나올 지 귀추가 중속된다.

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은 이 단지의 일반공급 청약에 앞서 무순위 사전 청약 결과, 모두 1,696가구 모집에서 6,123명이 신청해 평균 3.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미계약 또는 미분양 물량의 발생에 대비,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는 수도권 성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사전 청약성적표다.

펜트하우스 2가구만이 공급 중인 전용 129㎡형이 91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데 이어 펜트하우스 가운데 공급면적이 가장 큰 141㎡(8가구)가 18 대 1로 뒤를 이었다. 중소형인 84㎡형은 사전 청약에서 7.45 대 1로 미분양 시에 안전판을 확보했으나, 전용 59㎡와 74㎡형은 1.41~2.68 대 1로 저조했다.

이 단지의 사전 무순위 청약성적은 특별공급을 포함한 일반공급에서 지역 내 청약성적 제고가 녹록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단지 모형. (사진=이준혁 기자)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단지 모형. 이 단지는 무순위 사전 청약 경쟁률이 평균 3.61 대 1을 기록, 특별공급과 1순위 일반공급의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사진=이준혁 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무순위 사전 청약 단지는 지난 4월과 7월 의정부와 남양주 진접3 등 2곳이었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는 무순위 사전청약에서 평균 52 대 1을 기록했으나 수도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1순위 청약에서 24.70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반면 '남양주 진접3 삼부 르네상스'는 사전청약에서 7.17 대 1로 이번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보다 앞섰으나, 1순위 청약에서 2.39 대 1로 저조했다. 이 단지는 지역 내 1순위 내 마감을 끌어내지 못하고 2순위 청약을 실시한 바 있다.

지역 중개업계는 이 단지의 분양가가 외형상 착한 분양가이나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을 포함할 때, 공도읍 인근 단지나 평택 지제역 분양단지보다 저렴한 편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공도 J 부동산 중개사는 "쌍용의 이 단지가 브랜드파워를 내걸며 안성보다 평택의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를 공략 중이나, 두자릿수 경쟁률은 기대난이다"면서 "이 단지 분양가는 최근 입주 중인 '공도 우방아이유쉘'의 실거래가보다 높은 편이다"고 귀띔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현장전망대에 서서 동남쪽 방향으로 바라보는 구도의 사진. (사진=이준혁 기자)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현장전망대에 서서 동남쪽 방향으로 바라보는 구도의 사진. (사진=이준혁 기자)

실제 '안성 공도 우방아이유쉘'의 전용 84㎡형의 최근 2개월 실거래가는 평균 2억8,700만원인 데 반해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의 같은 주택형은 2억7,700~3억1,200만원이다.

이 주택형의 발코니확장비와 유상옵션비 3,250여만을 합치면 쌍용의 전용 84㎡형의 평균 분양가는 3억3,5000만원으로 우방보다 5,000만원 가까이 높다.

"안성의 대부분 아파트 단지는 지역 내 수요보다 평택시의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수요를 겨냥, 분양하고 있다"는 J 부동산중개사는 "쌍용의 책정 분양가가 최근 평택 지제역 일대 분양단지보다 크게 저렴하지 않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동문건설이 지난 11월 평택 칠원동 신원지구에서 분양한 '동문 굿모닝맘시티 2차'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999만원(가중 평균치)으로 발코니 확장비 등을 합칠 때는 1,027만원이다.

반면 '쌍용 더 플래티넘'의 3.3㎡당 가중치 평균 분양가(전용 84㎡ 기준)는 891만원으로 발코니확장비와 유상옵션(가전 제외)을 포함 시에 986만원이다. 평택 동문맘시티보다 40여만원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동문맘시티가 내년 8월 입주예정인 후분양임을 감안하면 이들 단지 간의 분양가는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안성의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는 안성이 청약조정지역 규제 이후 첫 분양단지로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3년에 대출과 세제 부문에서도 종전과 달리 규제가 강화된 데다 청약통장 24개월 납부자에게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지는 점도 청약성적 제고의 걸림돌이다.

우리자산관리가 관리형 토지신탁으로 시행하고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 59~141㎡형에 모두 1,696가구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은 각각 1일과 2~4일이다.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쌍용 더 플래티넘'의 분양성적이 특별공급에서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1~2순위에서는 평택지역 등의 청약통장이 얼마나 들어오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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