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특공서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청약이 흥행 관건
안성시 청약규제 이후 지역 첫 분양인 공도읍 '쌍용 더 플레티넘 프리미어'가 사전 무순위 청약경쟁률이 3 대 1을 넘어, 일반공급 청약성적이 어떻게 나올 지 귀추가 중속된다.
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은 이 단지의 일반공급 청약에 앞서 무순위 사전 청약 결과, 모두 1,696가구 모집에서 6,123명이 신청해 평균 3.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미계약 또는 미분양 물량의 발생에 대비,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는 수도권 성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사전 청약성적표다.
펜트하우스 2가구만이 공급 중인 전용 129㎡형이 91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은 데 이어 펜트하우스 가운데 공급면적이 가장 큰 141㎡(8가구)가 18 대 1로 뒤를 이었다. 중소형인 84㎡형은 사전 청약에서 7.45 대 1로 미분양 시에 안전판을 확보했으나, 전용 59㎡와 74㎡형은 1.41~2.68 대 1로 저조했다.
이 단지의 사전 무순위 청약성적은 특별공급을 포함한 일반공급에서 지역 내 청약성적 제고가 녹록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올해 수도권에서 무순위 사전 청약 단지는 지난 4월과 7월 의정부와 남양주 진접3 등 2곳이었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는 무순위 사전청약에서 평균 52 대 1을 기록했으나 수도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1순위 청약에서 24.70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반면 '남양주 진접3 삼부 르네상스'는 사전청약에서 7.17 대 1로 이번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보다 앞섰으나, 1순위 청약에서 2.39 대 1로 저조했다. 이 단지는 지역 내 1순위 내 마감을 끌어내지 못하고 2순위 청약을 실시한 바 있다.
지역 중개업계는 이 단지의 분양가가 외형상 착한 분양가이나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을 포함할 때, 공도읍 인근 단지나 평택 지제역 분양단지보다 저렴한 편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공도 J 부동산 중개사는 "쌍용의 이 단지가 브랜드파워를 내걸며 안성보다 평택의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를 공략 중이나, 두자릿수 경쟁률은 기대난이다"면서 "이 단지 분양가는 최근 입주 중인 '공도 우방아이유쉘'의 실거래가보다 높은 편이다"고 귀띔했다.
실제 '안성 공도 우방아이유쉘'의 전용 84㎡형의 최근 2개월 실거래가는 평균 2억8,700만원인 데 반해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의 같은 주택형은 2억7,700~3억1,200만원이다.
이 주택형의 발코니확장비와 유상옵션비 3,250여만을 합치면 쌍용의 전용 84㎡형의 평균 분양가는 3억3,5000만원으로 우방보다 5,000만원 가까이 높다.
"안성의 대부분 아파트 단지는 지역 내 수요보다 평택시의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수요를 겨냥, 분양하고 있다"는 J 부동산중개사는 "쌍용의 책정 분양가가 최근 평택 지제역 일대 분양단지보다 크게 저렴하지 않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동문건설이 지난 11월 평택 칠원동 신원지구에서 분양한 '동문 굿모닝맘시티 2차'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999만원(가중 평균치)으로 발코니 확장비 등을 합칠 때는 1,027만원이다.
반면 '쌍용 더 플래티넘'의 3.3㎡당 가중치 평균 분양가(전용 84㎡ 기준)는 891만원으로 발코니확장비와 유상옵션(가전 제외)을 포함 시에 986만원이다. 평택 동문맘시티보다 40여만원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동문맘시티가 내년 8월 입주예정인 후분양임을 감안하면 이들 단지 간의 분양가는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안성의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는 안성이 청약조정지역 규제 이후 첫 분양단지로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3년에 대출과 세제 부문에서도 종전과 달리 규제가 강화된 데다 청약통장 24개월 납부자에게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지는 점도 청약성적 제고의 걸림돌이다.
우리자산관리가 관리형 토지신탁으로 시행하고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 59~141㎡형에 모두 1,696가구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은 각각 1일과 2~4일이다.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쌍용 더 플래티넘'의 분양성적이 특별공급에서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1~2순위에서는 평택지역 등의 청약통장이 얼마나 들어오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