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500명 앞에 섰다. 하반기 우리은행 경영전략회의를 위한 자리.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하루 전인 27일 발표된 우리금융 실적 결과 때문이다.통상 실적 발표 일주일 전부터 기업실적발표 일정을 공시하는 것이 통례이나 우리금융은 27일 오후로 최종 결정된 일정 발표를 24일 오후 늦게야 알려 실적 발표에 앞선 고민의 흔적을 예상케 했다.상반기 실적에서 우리금융은 1조5386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2조~3조원 사이의 실적을 거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한
Sh수협은행은 2023년 상반기 경영실적 결산 결과(잠정) ▲세전 당기순이익 1876억원 ▲총자산 66조 8276억원 ▲연체율 0.30%를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수협은행은 지난 28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에너지파크에서 이같은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경영목표 등을 공유하는 ‘2023년 하반기 수협은행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과 주요임원, 금융본부장, 전국 영업점장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본 회의에 앞서 수협은행은 하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승진자 사령장 수여식과 상반기 성과 우수영업점,
최근 80년대생 젊은 재계 3세들이 경영 일선에 본격 나서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성과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극심하다는 큰 과제가 있는 만큼 출발선에 선 이들 발걸음도 무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그룹 실적 견인을 위해 신사업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대표적인 80년대생 재계 3세들은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사장, 롯데그룹 신유열 상무 등이 꼽힌다. 특히 올해 한화오션이 첫 출범하면서 김동관 부회장과 정기선 사장의 라이벌 구도가 한층 강화되고 있으며 롯데그룹의 경우 그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 임직원 약 500여명이 참석한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새롭게, 다르게, 놀랍게 우리 체인지(WOORI CHANGE)!’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이날 회의에서 우리은행은 상반기 영업우수조직에 대한 시상을 실시하고, 각 사업그룹별 하반기 주요 영업추진 계획을 공유했다.전일 상반기 실적발표 결과를 받아들고 취임 후 첫 경영전략회의를 주관한 조병규 은행장은 “우리 현 주소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타행과 격차를 빠르게 축소시키기 위해
신한라이프가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2.0%(756억원) 증가한 3117억원을 기록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신한금융그룹 계열 국내 톱5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는 올해 IFRS 17 도입에 대비해 안정적인 보험손익 관리와 유가증권 처분·평가손익 등의 증가를 이룬 결과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상반기 연납화보험료(APE)는 4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1072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신계약 가치 관리를 강화하면서 보장성 보험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보장성 APE가 전년 대비 4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금융업계에서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와 '임대주택(Rental Housing)'을 새로운 성장 분야로 꼽았다.이 회사 투자전략실은 ‘라이프 사이언스 및 임대주택 추진 방향성’이라는 전략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라이프 사이언스 산업은 바이오(Bio)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을 뜻한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은 이 같은 산업에 활용되는 연구시설과 오피스 등이다. 주로 제약·바이오테크·의료기기와 최근 부상하는 메디테크(Meditech) 관련 업체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의약품·백신을 비롯한 바이오 업종이 각광받게 됐다. 이에 의약품·백신이 바이오 업종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다만 바이오 업종은 의료·제약을 뜻하는 ‘레드바이오’ 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을 적용해 농업과 식품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린바이오’, 옥수수와 콩 등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이나 바이오 연료 등을 뜻하는 ‘화이트바이오’로 나뉘며 각 업종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그중에서도 국내 식품·소재 기업들은 화이트바이오 부문의 성장세에 주목해 투자와 연구를 거듭해왔고 상당
대기업 총수들이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 경영 위기 대응과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분주하다. 상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를 지나오며 부쩍 부진을 겪고 있는 사업들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짜는 한편 개최지 선정까지 몇 개월 남지 않은 엑스포 유치에도 더욱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그룹 총수들은 올해도 여름휴가를 별도로 보내는 것보다 경영에 신경 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코로나19때도 그랬고 경제 위기가 있을 때마다 그룹 총수들은 종종 '휴가 없는 여름'을 보내왔으며 충전의 시간을 갖더라도 일을 병행했다.이재용
우리금융그룹은 27일, 실적공시를 통해 2023년 상반기 1조 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향상됐다.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작년 상반기 대비 감소했으나, 캐피탈,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사업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시현했다.그룹
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2분기 9187억원을 포함,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209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공시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2884억원) 증가한 수치로,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다.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원을 포함한 7774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신한금융그룹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0.8%가 감소한 1조 2383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와 추가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가 감소한 2조 6262억원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신한금융그룹 이태경 CFO는 2023년 2분기 실적에 대해 “2분기 손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지시간 26일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p 인상(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한미 금리차가 미 기준금리 상단 기준 2%p로 역대 최대로 벌어져 외국인 자금 이탈과 환율 압박 위험이 커졌다. 다만 가계부채 부담 증가에 따른 차주 연체율 상승, 확대되는 부동산PF 리스크 등 기준금리 추가 상승을 주저하게 하는 상황들로 한국은행의 고민이 크다.연준은 현지시간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0.25bp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연준 위원 만장일치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새로운 소통 실험에 나서고, 작은 혁신들을 포상하는 등 보수적인 업무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신 의장은 이달 초부터 교보생명 연수원인 천안 계성원과 광화문 본사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하반기 경영현황설명회에서 MZ세대 직원들만 별도로 초청해 1시간 이상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설명회에서는 회사 경영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마케팅과 혁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세대간 소통이 주된 화두로 제시됐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신 의장은 "건강한 조직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함께
고령화 시대 도래와 더불어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건강'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새 먹거리로 '헬스케어' 분야를 낙점하고 관련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쓰는 가전제품은 물론 로봇에서부터 타고 다니는 자동차까지 헬스케어 기술이 확장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헬스케어는 질병 또는 장애를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한 기술로, 컴퓨팅 플랫폼이나 소프트웨어 및 센서와 같은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환자 건강 상태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로 통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삼성전자가 26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 갤럭시Z 플립5·폴드5 등 폴더블폰과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 S9 등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이날 1시간 가량 진행된 언팩 종료 후에는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인산인해를 이뤘다. 언팩 방문객들은 신제품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을 직접 만져보며 성능을 확인하고 직접 사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삼성전자가 강조한대로 이번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는 힌지 부분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었으며 화면도 더욱
우리은행은 국내 유일의 이차전지 양·음극재 동시 생산 기술을 보유한 ㈜포스코퓨처엠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조병규 우리은행장과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 이하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협약식에서, 우리은행은 이차전지 소재산업 육성 관련 시설투자와 해외원자개발 및 해외사업 진출 등 앞으로 3년간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협력키로 했다.이번 금융지원 협약은 이차전지 분야 수출증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와 첨단전략사업의 경쟁 우위
상반기 주식시장에 상위 몇 개 종목 쏠림 현상이 있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소외됐으나 성장성과 이익시현이 가능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채권투자의 경우 듀레이션(이자율) 위험과 신용위험에 균형을 둔 ‘바벨전략’이 유효하다는 전문가 제언이다.26일 오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AB(얼라이언스번스타인)가 하반기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연사로는 채권부문 선임 매니저 ‘유재흥 파트장’과 주식부문 선임 매니저 ‘이재욱 부장’이 나서
대형마트 업계를 선도하는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실적부문에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롯데마트는 되살아난 1분기 호실적을 2분기에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먼저 ‘유통 대장주’로 불리는 이마트의 주가는 크게 흔들리고 있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7만 3300원에 머물러 있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11만 9900원과 비교해 38% 하락한 것이다. 이마트 주가는 최근 한달간 8만원 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이마트의 주가 부진은 고물가의
국내 유일 국적선사 HMM의 새 주인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산업은행이 연내 매각을 완료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선언했으나 인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던 기업들이 몸을 사리고 있는 탓이다. 당초보다 몸값이 불어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해운업황이 침체기를 겪고 있자 다들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해운업계에서는 지난 2015년 해운선사 팬오션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던 하림그룹이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HMM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들썩이고 있다. 인수 예상 업체들이 모두 선을 긋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3년 상반기 종합경영분석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성희 회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중앙회 임원, 계열사 CEO, 집행간부, 지역본부장, 부실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상반기 경영실적 점검 및 재무성과 평가 ▲부문별 경쟁력 강화 방안 ▲식품R&D통합오피스 등 통합조직 사업추진방향 ▲하반기 정책·경제 전망 및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상존하는 경기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범농협 재무성과 분석과 계열사 자체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