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리, “자랑하고 싶은 예쁜 엄마, 예쁜 아내가 되고 싶었다”

▲트랜스포메이션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장미리가 포토월에서 카메라를 향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2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 양용은 기자 taeji1368@naver.com
▲트랜스포메이션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장미리가 포토월에서 카메라를 향해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2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 양용은 기자 taeji1368@naver.com

“아이를 낳고도 꾸준하게 노력하고 관리하면 누구나 아름다워 질 수 있다는 걸 머슬마니아 무대 위에서 증명하고 싶었다”고 밝힌 장미리가 지난 18일(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스포맥스X이지프로틴과 함께하는 2022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트랜스포메이션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장미리는 태어나 몸무게 앞자리가 4로 시작했던 건 평생 기억도 없을 만큼 지난 세월 늘 빅 사이즈, 임부복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88사이즈를 입었던 75kg 경도비만이었다.

나이든 노년층이 걸린다는 연골연화증에 걸려 무릎이 아파 치료를 받을 정도였고, 의사는 다이어트가 시급하다 했지만, 매번 음식의 유혹 앞에서 무너지기 일쑤였다.

88사이즈를 입는 모습도 예쁘고 귀엽다던 남편도 아이 둘을 낳고 나니 지나가는 예쁘고 날씬한 여자들을 보며 힐끔거릴 때 “아! 남자들은 다 똑같은가?” 서운한 감정을 느꼈고, 어느 날 아들의 어린이집 하교 중에 “엄마 뚱뚱해서 창피하니깐 나 이제 데리러 오지마! 나 아는 척 하지마!”라는 아들의 한마디에 주변에 있던 학부모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그때 느꼈던 시선들이 잊혀지지 않아 단단히 마음먹고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여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중간 중간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을 만큼 운동이라는 걸 놓고 싶었던 순간에 우연히 SNS를 통해 산후 다이어트에 성공한 머슬마니아 이한별 선수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하루 왕복 2시간 이상을 차로 달려 그녀(이한별)와 함께 운동했고, 굵은 땀방울을 흘려가며 운동한 결과는 달콤했다. 트렌스포테이션 종목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며 9년차 워킹맘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장미리는 “처음 출전한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너무 영광이다”며 “무엇보다 1위를 차지한 트랜스포메이션 종목에서는 지난 시간 다이어트를 하며 얻은 결과물에 대한 보상인거 같아 값지고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하며 얻은 자신감과 자존감 회복을 지금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재능기부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 드리고 싶다”며 “노력하는 과정에서 늘 결과물은 나온다”는 소신을 전하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머슬마니아 코리아(프로모터 김근범)가 주최하고, 단백질 헬스보충제 전문기업 ㈜스포맥스와 맥스큐인터내셔널이 공동 주관했으며 ▲머슬마니아 클래식 ▲피지크 ▲피규어 ▲모델 ▲미즈비키니 등 기존 5개 종목과 올해부터 신설된 종목인 ▲트랜스포메이션 등 총 6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광명=스트레이트뉴스 양용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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