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당의 개헌안 당론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대해 "우리가 정한 것에 대해 비판만 하는 건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5일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 의사와 다른 그 방식을 정해놓으면 비판을 받을까봐 (본인들의 안을) 정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들이 우리에 대한 비판만 하지 말고 안을 정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사실상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 "5년 단임제, 정·부통령제를 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대통령제 하에서 분권과 협치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총리의 선임방식을 바꾸는 것도 있고, 감사원을 국회에 두든지 위치변동을 통해서 대통령 권력을 감시하는 방법도 있다"며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같은 권력기관의 인사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거냐, 이런 문제도 있다"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이 또는 소수파가 권력에 참여할 수 있는 이원집정부제 내각제가 아니면 그건 권력구조 (개혁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국민한테 한 번 물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투표를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이 6월 개헌안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당과 설득해서 협력을 잘해서 또 하면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한국당을 배제한 국회 개헌안 발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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