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서 야생화된 유기견들이 무리를 지어 사람을 위협하는 사례가 한해 수백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서울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유기견 2마리 이상이 떼지어 위협한 경우는 1208건이었다. 2014년 113건, 2015년 124건, 2016년 580건, 지난해 391건으로 한해 수백건이 발생했다.

전체 1208건 중 5마리 이상 떼 지어 위협한 건수는 150건, 10마리 이상은 12건이었다.

5마리 이상 떼 지어 위협한 사례의 발생장소를 분석한 결과 산이 51.0%로 가장 많고 주거시설(23.2%), 도로(13.9%), 상가(4.6%), 공원(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기견중 야생화된 들개들은 주로 북한산과 시내 야산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들개 364마리가 포획됐다. 한해 포획되는 들개는 2015년까지는 최대 30여마리 수준이었지만 2016년 115마리, 지난해 153마리로 크게 늘었다.

7년간 자치구별로 포획한 들개 수는 서대문구가 87마리, 관악구가 84마리, 종로구는 80마리, 은평구가 78마리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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