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엔 막강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기업들이 세상을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IT업계에 따르면 택시 한 대 없이 운송 서비스로 막대한 부를 쌓고 있는 ‘우버 택시’. 자사 소유 호텔이 하나도 없는 세계적인 숙박 서비스 업체 ‘에어비앤비’ 등은 더 많은 데이터 가장 빠른 서버, 강력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기업들로 주목받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막강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기업들이 세상을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구글 자료사진. /뉴시스
4차 산업혁명 시대엔 막강한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기업들이 세상을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 구글 자료사진. /뉴시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IBM 대신 아마존과 구글 주식을 사야 했다”고 탄식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오면서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작년 7월 기준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은 스마트폰을 만드는 애플(8001억 달러)다.

막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6625억 달러)과 페이스북(4800억 달러)은 시가총액 순위 2위와 6위에 올라 있다.

융합기술을 상거래에 적용하고 있는 아마존(5032억 달러)이 시가총액 순위 5위이고, 반도체를 통해 이들에게 기술적 기반을 제공해주는 삼성전자(2910억 달러)가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밸류체인에서 핵심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이 이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이 회사들이 데이터 세상의 지배자이기 때문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벌어들이는 막대한 수익의 원천은 데이터에 있다.

더 많은 사용자가 활용할수록 검색엔진과 소셜네트워크의 가치는 높아진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검색엔진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수집·분류·해석해 광고 판매에 이용하는 기업들이다.

페이스북 자료사진. /뉴시스
페이스북 자료사진. /뉴시스

구글과 페이스북의 가치는 인터넷 사용자들로부터 나온다. 구글을 통해 검색할 때 가장 먼저 뜨는 웹페이지는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링크한 사이트이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선택이 구글 검색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이다.

정보를 다루는 기업도 주목할만 하다. 추가적인 비용 없이 더 많은 산출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구글세 등 규제가 본격화 되기 전까지는 4차 산업혁명 수혜주들의 약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투자의 관점에서 보면 4차 산업혁명의 효과는 명확하다”며 “구글과 페이스북, 우버, 에어비앤비 등의 사례에서 보듯 4차 산업혁명 생태계의 핵심 밸류체인을 장악한 기업들은 매우 효율적으로 부를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글세 신설 등과 같은 광범위한 글로벌 차원의 공조가 나타나야 주가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아직까지 4차 산업혁명 주도 기업에 대한 규제 논의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수혜주들의 약진을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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