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3분기 수출선행지수' 발표
반도체, 가장 높은 수출전망지수 기록

코트라(KOTRA)가 올해 3분기에도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트라 '2018년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지난 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9.6을 기록했다. 코트라 수출선행지수는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바이어, 주재 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다. 

수출선행지수가 50 이상이면 해외 수요 측면에서 지난 분기 대비 수출호조, 50 미만이면 수출 부진을 뜻한다.

이번 지수는 코트라가 지난달 1일부터 14일까지 전 세계 해외바이어 및 주재상사 22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동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수가 기준치를 상회했다. 특히 CIS지역은 81.3을 기록해 이전 분기 대비 22.0포인트 증가해 수출전망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60.2)과 아대양주(62.5) 지역도 각각 16.7포인트, 12.4포인트 증가해 지난 분기보다 높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식품류·자동차부품·섬유류 및 일반기계에 대한 수출 전망이 밝았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 분기 대비 25.6포인트 증가한 75.7을 기록해 가장 높은 수출전망지수를 기록해 3분기에도 수출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류(68.3), 섬유류(60.5), 일반기계(57.2), 석유화학(52.4)도 전분기 대비 지수 상승으로 기준치를 웃돌았다. 

이와 달리 무선통신기기(45.7), 철강제품(44.2)은 지난 분기 대비 각각 22.0포인트, 14.3포인트 하락해 수출 부진이 전망됐다. 

수입국경기지수는 59.5로 지난 분기 대비 1.9포인트 내려갔다. 중동아·중남미 등 주요 신흥국들의 시장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송유황 해외시장정보실장은 "CIS와 아대양주, 일본 지역 바이어들의 한국제품 수입 전망지수가 전분기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볼 수 있고 이들 지역은 우리 정부의 신북방·신남방 정책 추진과도 맞물려 앞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최근 글로벌 무역분쟁과 주요 신흥국들의 금융·외환시장 불안 등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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