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강인호 기자] 바른미래당은 정부가 ‘생활적폐 9대 과제’를 선정하고 종합대책마련에 나서자 “문재인 대통령이 권력적폐를 넘어 생활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라며 “청와대가 적폐를 양산하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것인가? 이미 세상에 드러난 ‘청와대 적폐’나 빨리 청산하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청와대 적폐 9대 과제를 제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적폐 9대과제로 △갑질 : 복지부 국장과 과장의 휴대폰을 제출받아 조사하는 등 정부 부처에 비서실이 지나치게 간섭하기 △낭비 : 국회는 물론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모두 특활비를 줄이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만 전년과 동일한 181억 원 제출하기 △독주 : 경제부총리, 정책수석, 환경부장관 임명을 강행하는 등 국회 무시하기 △불통 : 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북 과속, 소득주도성장을 유지하며 듣기 좋은 말에만 귀 기울이는 선택적 소통하기 △낙하산 : 같은 기간 박근혜 정부의 2배가 넘는 낙하산 인사를 공공기관에 꽂기 (문재인 팬클럽 리더도 포함) △기강해이 : 경호처 직원이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하고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난동 부리기 △여성비하 : 여성비하를 일삼던 행정관이 첫눈이 내려도 여전히 요지부동하기 △자기정치 : 비서실장이 장관들을 거느린 채 선글라스 끼고 현장을 순시하는 등 측근들의 자기정치 계속하기 △직무유기 : 연이은 인사 참사에도 인사검증의 책임자인 민정수석이 자리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기 등을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적폐는 ‘패스’, 상대방의 적폐만 ‘청산’인가? 아무리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해도 청와대 등잔 밑부터 살펴라. 그것이 추상같은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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