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청약시장 전면 개편 불구 입지와 가격 '자신감'
서울,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판교 대장, '제일풍경채'…위례 '계룡리슈빌 ·우미린 1차'
검단신도시, '한신더휴' ·'우미린 1차'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실수요자 중심의 아파트 분양시장의 개편에 맞춰 중견 건설업계가 수요자 맞춤형 알짜 단지를 내세워 수도권 공략에 나선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티건설과 제일건설, 우미건설, 한신공영, 효성중공업 등 중견 건설업계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서울을 비롯해 판교와 위례, 검단의 신도시에서 앞다퉈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시티건설과 효성중공업PG가 이 달과 내년 초에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과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를 각각 선보인다.

제일건설과 한신공영, 우미건설, 계룡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와 검단신도시, 위례신도시에서 자사 브랜드를 잇따라 선보인다.

제일건설은 연내 '판교대장 제일풍경채'를 분양 예정이다. 이어 검단신도시에서 한신공영과 우미건설이 내년 초에 새해 마수걸이 분양에 선다. 계룡과 우미는 이르면 내년 2월 위례신도시에서 '위례 리슈빌'과 '위례 우미린 1차' 분양에 나선다.

명문 학군에 트리플 역세권, 고소득 일자리, 최상의 생활문화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진 강남구 역삼동에 중소형 주상복합단지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이 선보인다. [시티건설 제공]
명문 학군에 트리플 역세권, 고소득 일자리, 최상의 생활문화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진 강남구 역삼동에 중소형 주상복합단지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이 2018년 연말 서울 분양시장의 대미를 장식할 전망이다. [시티건설 제공]

분양 시장이 연말에 주목하는 단지는 서울 강남 역삼동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과 제일건설의 '판교 대장 제일풍경채'다.

시티건설이 강남에 첫선을 보이는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트리플 역세권에 명문 학군에 최상의 생활문화를 누리는 역삼동 654번지에 자리한다. 황금노선인 지하철 9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선정릉역과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이 도보 거리다. 주변에 학동초, 언주중, 경기고 등 명문학군에 대치 학원가와도 멀지 않다.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은 중소형 대세 시장에 맞춰 전용 59~70㎡ 아파트 106가구와 전용 22~53㎡ 오피스텔 총 45실 등을 공급한다.

'미니 판교신도시'로 불리는 성남 대장지구에 제일건설이 ‘판교 대장 제일풍경채’의 분양에 나선다. 서판교터널을 사이로 판교와 마주한 대장지구는 수도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지구다. '판교 대장 제일풍경채'는 대장지구 A5·7·8블록에 모두 1,033가구 규모로 전용 면적 84㎡의 중소형으로 지어진다. 숲세권의 쾌적한 주거환경에 판교신도시의 다양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월곶~판교 경강선이 분양 호재다.

효성중공업PG는 내년 초 중소형 대단지인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에 나선다. (자료 : 효성 중공업PG)
효성중공업PG는 내년 초 중소형 대단지인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에 나선다. (자료 : 효성 중공업PG)

효성중공업과 계룡건설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 재건축 단지인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와 '위례신도시 계룡리슈빌' 등의 분양 채비를 마무리하고 분양 시기를 점치고 있다. 업계는 내년 2~3월 분양이 유력시된다고 내다본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대에 태능현대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전용 49~84㎡ 규모로 모두 1,287가구의 대단지다. 일반 분양물량은 전체의 40%인 516가구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지하철 7호선 공릉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태릉초등학교와 공릉중학교 등 교육환경도 양호하며 태릉과 봉화산, 중랑천 등 자연환경도 두드러진다.

계룡건설은 내년 3월 위례신도시 A1-6블록에서 ‘위례신도시 리슈빌’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105~130㎡의 중대형으로 모두 502가구 규모다.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이 단지는 수변공원의 바로 앞에 위치, 위례신도시 최고 입지의 하나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등을 통해 서울 내 주요 지역의 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로또' 단지로 불리나 이번 청약제도 개편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단지에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내년 위례신도시에서 분양 채비 중인 중견 건설사는 계룡을 비롯해 호반건설(A1-2·4, 2개 블록)과 우미린(A3-4b·2), 중흥건설(A3-10) 등이 있다. 이들 단지 역시 '착한' 분양가로 위례신도시의 분양 열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새해 첫 분양에 나설 예정인 '검단 한신더휴'와 '검단 우미린 1차' (한신공영/우미건설 제공)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새해 첫 분양에 나설 예정인 '검단 한신더휴'와 '검단 우미린 1차' (한신공영/우미건설 제공)

한신공영과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내 노른자위 자리에서 내년 초 분양에 나선다. 검단신도시 AB6 블록과 A15-1 블록에 각각 들어서는 '검단 한신더휴'와 검단 우미린 1차'는 전용 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각각 936가구와 1268가구의 대단지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 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 신설역에 가깝다.

검단신도시의 분양가는 마곡지구 아파트 전셋값보다 저렴하고 신도시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어 앞서 역세권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과 '금호 어울림 센트럴'은 조기 완판한 상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위례와 화성 동탄2, 하남 미사 등 수도권의 2기 신도시에 주거 가치가 높은 단지의 대부분은 중견 건설사의 브랜드를 달고 있다"면서"유명 브랜드 못지않은 중견 건설사의 브랜드 인지도는 2기 수도권 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 실적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견 건설사는 최신 주거 트랜드를 단지 계획과 주택 설계에 담아 가고 있다"면서"이번 겨울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 못지 않는 입지에다 분양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지닌  중견업계의 분양단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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