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가 27일 물적분할 반대 투쟁 도중 울산 본사 본관 진입을 시도해 회사 관계자들과 충돌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노조 조합원 500여명이 본관 입구에 몰려와 건물 진입을 시도했다.
현대중공업 본관 건물 안에 있던 회사 직원 100여명이 이를 막아서면서 노사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현대중공업 조합원들이 돌과 날계란을 집어던져 현관 유리창이 깨졌고 노사 관계자들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부상을 입은 현대중공업 직원 7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중 1명은 깨진 유리에 눈을 심하게 다쳤다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앞서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3시50분께 진입 시도를 멈추고 노조 사무실 쪽으로 향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폭력을 행사한 노조 조합원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어 오는 28일부터 8시간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김현진 기자
betterman8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