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열린 '2020 국민의당 e-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이 공식 출범했다. 지난 1월 19일 귀국과 함께 정계에 복귀한 지 35일 만이다.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 아트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당헌·강령 등을 제정한 뒤 안 전 의원을 당 대표로 추대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안철수계 의원 5명인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의원과 주요 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철수계'였지 미래통합당으로 입당한 김중로·이동섭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색으로 지정한 오렌지색 니트를 입은 안 대표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꽃가마 비단길이 아니라 어려운 가시밭길을 함께 가자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 마음이 무겁다"면서 "누군가는 우리더러 바보라고 하고, 현실 정치를 모른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가는 길은 옳은 길이라 확신하기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다시 태어난 국민의당이 진정한 실용적 중도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굳건하게 결연한 각오로 함께 '오렌지 혁명'을 일으켜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자"고 말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대통령이 나서서 특별담화를 통해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 방역 대책, 민생 대책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고 국민에게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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