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탄 포레자이', 1순위 청약 평균 70 대 1
'우장산숲 아이파크' 1순위 청약 평균 66 대 1

◇'우장산숲 아이파크' 공사 현장. 출입문이 개방된 서남쪽 입구의 옆에서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우장산숲 아이파크' 공사 현장. 청약홈은 '우장산숲 아이파크'에 1만명 가까운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6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아파트 청약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사태에 실수요를 겸한 재태크의 대안으로 급부상,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 포레자이'와 서울 강서구 화곡1 주택재건축 '우장산숲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각각 70 대 1과 66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 비규제 단지인 '신동탄 포레자이'는 739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모두 5만1,878개의 청약통장이 쇄도했다. 지역 거주자 우선인 이 단지는 화성시 거주자의 청약통장이 2만2,315개 몰렸다. 화성시 청약통장끼리의 경쟁에서 당첨자 명단에 오르기 위해서는 30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청약 비규제 단지인 '신동탄 포레자이'는 739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모두 5만1,878개의 청약통장이 쇄도했다. 자료 : 청약홈
청약 비규제 단지인 '신동탄 포레자이'는 739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모두 5만1,878개의 청약통장이 쇄도했다. 자료 : 청약홈

화성시 이외의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의 청약통장은 2만9,563개로 전체의 57%를 차지한다. 이 단지의 대부분의 청약통장은 분양권 전매제한 6개월에 단기 시세차익을 겨냥한 '단타족'들로 보여진다.

특히 7억원대의 분양가인 전용 84㎡형 펜트하우스는 경쟁률이 517 대 1로 당첨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전용 84㎡형의 나머지 평면은 68~141 대 1, 전용 59㎡과 74㎡형은 40 대 1 내외다.

'우장산역 아이파크'는 150명 모집에 9,922개 통장이 쏟아졌다. 최고 경쟁률은 89 대 1을 기록한 전용 84㎡A형이다.  전용 84㎡의 나머지 평면은 63 대 1, 59㎡형은 65~74 대 1 등을 기록했다.

'우장산역 아이파크'는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재당첨 제한이 10년으로 기존 5년보다 배가 늘어난 첫 분양단지다. 당첨 시 시세차익이 2억원 내외에 달한 데다 오는 8월부터 전매제한이 10년으로 강화되기 전에 재산권을 행사하기 위해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전매제한이 오는 8월에 10년으로 현재 3년보다 강화되는 데다 청약 비규제지역도 현행 6개월에서 3년으로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면서 "코로나19사태로 소득이 줄고 투자가 마땅치 않는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이 단기 차익을 겨냥, 아파트 청약시장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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