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6·17 부동산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투기과열지구 인천 남동구에 소규모 주상복합이 고강도 대책의 후폭풍의 사정권에 들어오면서 청약결과가 초미 관심사다.

23일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남동구 동남쪽 끝인 소래포구역 동쪽 지역에 중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674가구(실)의 주상복합 '이안 논현 오션파크'이 분양 중이다.

'이안 논현 오션파크'는 6·17 부동산대책 시행 이전 입주자모집공고를 승인받아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에 1순위 청약자격도 청약통장 12개월 이상 가입자에게 부여한다.

건설사와 시행사는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된 인천 남동구에서 유일한 비규제 분양단지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안 논현 오션파크'는 청약 비규제의 여우는 피했으나 대출과 세제, 거주제한 등 고강도 규제의 호랑이가 기다리고 있다. 

이 단지는 대출과 세제 등 전방위 6·17대책의 후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소형 아파트이나 분양가가 3억원 이상이어서 현재 전세신분의 당첨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현행보다 20%포인트 줄어든다.

또 입주 6개월 이내에 실거주해야 한다. 입주 시 기존 전세대출은 회수되고 집을 세놓고 이사를 가더라도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양도세도 현행보다 무겁게 부과된다. 실거주자를 위해 갭투자자들에게 철퇴를 내린 것이다.

게다가 인천 청약시장의 큰 손인 임대법인들이 6·17대책으로 담보대출을 하나도 받을 수 없다. 남동구를 포함해 서구와 연수구 등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된 분양단지에 투기세력이 끼어들 틈이 좁아진 셈이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대우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남동구 논현동의 '이안 논현 오션파크'의 단지 구성은 단순하다. 총 294가구 규모의 아파트 2개 동과 총 380실 규모 오피스텔 1개 동을 합쳐서 총 674가구 규모 3개 동이다.

이 단지의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는 3억100~3억3,500만원이다 3.3㎡당 분양가는 1,630만원으로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높은 편이다.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옵션(2,500만원 내외)은 별도다.

이 단지 주변은 종전 대부분이 과수원이었으나 소래포구 일대에 식당 또는 숙박업소 등이 다수 들어서면서 어린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주거환경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서쪽과 남쪽은 유흥과 숙박 등의 시설이 적지않다.

22일 밤 신축 단지 주변은 코로나19로 인해 인적이 매우 줄어 썰렁했지만, 소래포구역과 단지 현장 사이는 숙박업소와 식당 그리고 각종 유흥업소의 조명이 소래 일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청약은 23일 특별공급,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발표일은 7월1일이며, 정당 계약은 7월13~15일(사흘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소래포구역 2번출구 건너편이자 소래포구역과 단지의 사이인 논현동 677-5에 자리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인해 온라인의 사이버모델하우스로 대체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