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그린·안전망 강화 등 3개 축 9개 역점분야 28개 프로젝트
'데이터 댐' 등 20개 프로젝트를 융합한 10대 대표과제도 선정

오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19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한국판 뉴딜 보고대회를 주재하고 "이미 우리나라가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면서 "디지털 역량을 전 산업 분야에 결합시킨다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수 있다. 그것이 디지털 뉴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데이터가 경쟁력인 사회가 열렸고, 인공지능과 네트워크가 결합된 새로운 산업이 미래의 먹거리가 되고, 미래형 일자리의 보고가 되고 있다"며 "더 대담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사회, 경제, 교육, 산업, 의료 등 우리 삶의 전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강력하게 추진하여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1등 국가로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보고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 선도를 위한 국가발전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국을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사회로 도약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한국판 뉴딜 계획의 핵심은 2022년까지 67조7천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88만7천개를,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190만1천개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비 114조1천억원, 지방비 25조2천억원, 민간투자 20조7천억원 등 총 160조원이 투입된다.
한국판 뉴딜은 크게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등 세 개축을 중심으로, 9개 역점분야 28개 프로젝트(디지털 12개, 그린 8개, 안전망 강화 8개)를 제시하고 있다.
또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20개 프로젝트를 융합한 10대 대표과제도 선정했다. 대표과제는 △데이터 댐 △지능형(AI)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이다.
디지털 뉴딜은 사업 전반을 디지털로 대전환한다는 목표로 58조2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90만3천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린 뉴딜에는 73조4천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5만9천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공간·생활 인프라의 녹색 전환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어린이집, 보건소 등 노후 건축물 23만가구부터 제로 에너지화에 나선다. 또 스마트 그린도시 25곳을 조성하고, 학교 리모델링 등 그린 스마트 스쿨을 집중 추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안전망 강화에는 총사업비 28조4천억원(국비 26조천억원)이 투입돼, 일자리 33만9천개를 창출한다. 구조 전환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해 고용·사회 안정망을 확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