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배당금 200원 측정, 시장 예상치 밑돌아

유안타증권 제공.
유안타증권 제공.

유안타증권은 한화손해보험이 신지급여력(K-ICS) 경과조치 해제 이전까지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한화손해보험은 이사회를 열고 5년 만에 현금배당 수준을 의결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350원씩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8%, 총 배당액은 366억2409만원 규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주당배당금(200원)은 시장 컨센서스 250원을 밑도는 수준”이라며 “K-ICS 경과조치를 받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보험사들로부터 K-ICS 경과조치를 신청받았다. 보험사의 일부 재무지표 항목에 대해  K-ICS 적용을 유예시켜주는 내용이다. 한화손해보험은 K-ICS 경과조치를 적용해 사업비와 해지위험만 경감되고 있다.

보험업법에서는 신지급여력비율 하한선을 100%로,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연간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을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유안타증권은 190.4%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만 보더라도 한화손해보험 K-ICS는 283.1%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훨씬 웃돌았다. 

한화손해보험은 주가는 지난해 평균 3800원~4500선에서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높은 K-ICS 비율에 배당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이번달 중순 5540원 이상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주가가 4500원까지 내려와 향후 지속적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29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고가치 보장성 상품 위주 판매 등에 힘입어 전년(2747억원) 대비 5.8%(160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보험료는 전년(120억원)과 비교해 32.7%(39억3000만원) 늘어난 159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장기 신계약 보험료의 경우 641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6784억원을 달성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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