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금감원 개선 요청 탓

(왼쪽부터)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해 11월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제공.
(왼쪽부터)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지난해 11월 '금융지주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제공.

이번달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앞둔 가운데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늘어 이목이 집중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여성을 2명 신규로 선임한다. 우리은행도 4명의 사외이사 중 여성을 1명 선임한다.

하나금융 역시 사외이사 9명 중 여성 2명을 신규로 선임한다. 신한금융의 경우 사외이사 9명 3명을 새롭게 선임한다. KB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3명이 여성이다. 농협금융은 기존 사외이사 7명 중 2명이 여성이다.

주요 금융지주사가 여성 임원을 늘리는 건 금융감독원의 개선 요청이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의 여성 이사 비중이 30~50%대에 달한다”며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개선을 요구했다.

각 금융지주와 은행은 주총 직전인 이달 중순께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른 이행 계획(로드맵)을 수립해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은미 전 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이 밖에 인터넷전문은행 중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아직까지 여성 임원이 없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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