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금감원 개선 요청 탓
이번달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앞둔 가운데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이 늘어 이목이 집중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여성을 2명 신규로 선임한다. 우리은행도 4명의 사외이사 중 여성을 1명 선임한다.
하나금융 역시 사외이사 9명 중 여성 2명을 신규로 선임한다. 신한금융의 경우 사외이사 9명 3명을 새롭게 선임한다. KB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3명이 여성이다. 농협금융은 기존 사외이사 7명 중 2명이 여성이다.
주요 금융지주사가 여성 임원을 늘리는 건 금융감독원의 개선 요청이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은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의 여성 이사 비중이 30~50%대에 달한다”며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개선을 요구했다.
각 금융지주와 은행은 주총 직전인 이달 중순께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른 이행 계획(로드맵)을 수립해 당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토스뱅크는 이은미 전 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했다. 이 밖에 인터넷전문은행 중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아직까지 여성 임원이 없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관련기사
조성진 기자
jopenman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