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투자성향 연계한 자산배분 모델 개발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 전문가들. 우리금융 제공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 전문가들. 사진 조성진 기자.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신설한 부동산리서치랩을 7일  선보였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 랩장을 비롯해 투자전략, 재테크, 세무 등 우리은행을 대표하는 12명의 전문가들은 이미 방송 출연,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시장에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은행은 이들을 필두로 고객에 대한 1 대 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 고객에 대한 강연, 언론 기고, 방송 출연 및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역량을 홍보할 계획이다.

그간 은행권은 비이자수익 증대를 위해 주가연계증권(ELS) 등 투자상품 판매를 지속 확대했다. 그 과정에서 번번이 불완전판매 이슈가 불거진 바 있으며, 현재도 홍콩H지수 ELS 가입 고객 손실로 인해 금융권의 자산관리영업 전반에 대한 불신이 고조된 실정이다.

우리은행은 과거 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시련을 겪으며 교훈을 찾았던 만큼 더 이상은 상품 판매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를 자산관리영업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송현주 우리은행 부행장은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자산관리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안정형 ▲중립형 ▲공격형 등 고객 투자성향과 상품별 위험등급을 연계한 자산배분전략 모델을 개발하고, 이에 맞춰 고객별로 예금부터 채권·펀드·파생결합 증권 등을 조합한 맞춤형 투자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체 개발한 투자상품 평가모델 WISE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 모델을 통해 투자상품의 과거 단순 수익률에만 의존 하지 않고 향후 기대되는 수익성, 안정성, 효율성까지 반영한 상품을 선별해 고객 에게 추천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자체 IT역량을 집중해 WISE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평가 대상을 투자상품 전체로 확대해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송 부행장은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고객 맞춤형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 1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등'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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