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 안산지역 22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인 '안산시 고교회장단 연합'이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후 5시 안산 문화광장에 모인 학생 300여 명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가 있는 화랑유원지까지 3㎞ 거리를 침묵 속에 함께 걸었다.

행렬 맨 앞에는 '봄이 가도 그대를 잊은 적 없고, 별이 져도 그대를 잊은 적 없다'고 적은 현수막을 앞세웠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화랑유원지 내 소공연장에서 추모제를 진행, 학생과 추모객 등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자유발언과 촛불추모식, 추모의 의미를 담아 노랑풍선 416개를 하늘로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무대에 오른 한 학생은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가 잊으면 안 된다.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촛불추모식 중에는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추모영상과 함께 울려 퍼졌다.

한 시간여 가까이 진행된 추모식이 끝난 뒤 주최 측은 행사 참가자에게 노란 리본과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제작된 추모스티커를 배포했다.

세월호 4주기인 16일 오전 9시부터는 정부합동분향소에 있는 희생자 269명의 영정과 위패가 합동 영결·추도식 재단으로 옮겨진 뒤 오후 3시부터 합동 영결·추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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