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징계수위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는 지난달 회의를 열고 나 전 정책기획관의 징계를 강등으로 확정해 통보하고 부총리 결재만 남겨둔 상황이다. 

나 전 정책기획관의 징계가 강등으로 결정되면 기획관(2급)에서 부이사관(3급)으로 직급이 낮아지게 된다. 파면 기간 받지 못했던 급여와 향후 퇴직수당은 모두 받을 수 있다. 

나 전 기획관은 지난 2016년 7월 모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식사 중 "민중은 개·돼지로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교육부는 인사혁신처에 나 전 기획관의 파면을 요구, 중앙징계위원회를 통해 의결됐다. 

이에 불복한 나 전 기획관은 소청심사를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같은해 말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냈고 1, 2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교육부가 나 전 기획관에 대한 중징계를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다시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