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 제주도 일부 지역과 부산 등 남부지방에는 호우특보가 예고된 상태다.

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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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5분 기준 부산과 제주도 산지·동부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과 제주도 남부와 북부, 경남 남해·거제·통영·하동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오후 6시 57분 기준 주요 지역 일일 강수량은 제주 성판악과 윗세오름이 각각 192㎜, 178㎜, 거제 명사 134.5㎜, 통영 매물도 120㎜, 부산 영도 115㎜, 보성군 105㎜, 여수 소리도 73.5㎜, 서울 노원 66㎜ 등이다.

특히 서울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최근까지 5~40㎜의 비가 내렸다. 이날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30~40㎜이다. 현재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날 밤에 기준으로 경남 고성·사천, 전남 광양·여수·고흥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7월 1일 새벽 세종, 울산, 광주, 대전, 경남 진주·양산·합천·거창·함양·산청·창녕·함안·의령·밀양·김해·창원, 흑산도·홍도, 전남(광양·여수·고흥 제외), 충남, 전북 등 지역에도 발효됐다.

충북은 7월 1일 아침에, 인천·서해5도·경기는 오전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전국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대구, 경북 (울진 평지·영덕 제외), 강원 북부 산지·중부 산지·남부 산지·양구 평지·정선 평지·평창 평지·홍천 평지·인제 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태백 등은 같은날 낮 기준으로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전국 예상 강수량은 내달 2일까지 100~250㎜로 관측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등에는 많게는 400㎜ 넘는 폭우가 쏟아지겠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비가 30~8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시간 당 30㎜ 넘는 강한 비가 다량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농경지 침수 또는 배수구 역류 등과 같은 비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이어서 추가로 내리는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상청은 주의를 요구했다. 또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시설 피해나 야영객 안전사고에 대한 유의도 당부했다.

한편 제7호 '쁘라삐룬(PRAPIROON)'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1일 오전 3시께에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37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일부터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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