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가 본회의를 한차례도 열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식물국회'라는 비판 속에 여야는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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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지난달 의장단 선출에 임하지 않았고 연이어 6월 방탄국회를 소집했으나 결국 허탕국회로 끝나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본인들이 상상도 못했던 참패를 겪고 내홍을 거듭하면서 6월 국회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된 것이 매우 유감"이라며 "야당이 상식에 맞게끔 협상에 임해 7월초 원구성 협상이 타결되고 임시회가 열려서 쟁점이 없는 법안까지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성원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민생을 살려야 하는 6월 국회가 집권여당의 오만과 독주로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고 말았다"고 맞섰다.

또 "정부여당은 중앙정치권력과 지방정치권력을 독점한데 이어 의회 권력까지 독점하려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각종 정책들을 일방통행 식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제1야당으로서 집권여당의 독주를 막고 국민만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국회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 "지방 선거 이후 정권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국민 개헌을 완성하여 제왕적 대통령 권력과 특권화된 국회 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려 드리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여당과 제1야당 또한 상식과 원칙 하에 책임감을 갖고 대승적 차원에서 하루빨리 원구성 협상이 되도록 임해주었으면 한다"며 "서로간의 대화와 협치, 타협에 있어서 바른미래당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며 앞으로 국민을 위한 민생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지금 4당 체제에서 원구성 협상이 간단하지가 않은데 여야가 협치의 자세로 과거 관행과 상식을 뛰어넘어야 한다"며 "원구성 협상을 빨리 매듭지어 8월 결산국회도 충실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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