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515 대 1 기록 75㎡형으로 당첨 컷 65점

'전국 최고 경쟁률'로 주목받은 대구 복현아이파크가 당첨자 뚜껑을 열어본 결과, 고점 무주택 청약자가 통장을 사용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단타 중심의 1주택 투자가들이 몰렸다는 얘기다.
'전국 최고 경쟁률'로 주목받은 대구 복현아이파크가 당첨자 뚜껑을 열어본 결과, 고점 무주택 청약자가 통장을 사용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단타 중심의 1주택 투자가들이 몰렸다는 얘기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현대산업개발의 대구 북구 '복현 아이파크'의 입성을 위한 청약가점 안정권이 65점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는 이 단지의 일반공급 가구의 당첨자를 확정하는 데 이어 특별공급을 포함한 모두 105가구의 동·호수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평균 280.46 대 1)로 시선을 끈 이 단지는 가점제 당첨을 위한 주택형별 커트라인이 60~65점으로 나타났다. 당첨 커트라인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경쟁률이 515 대 1을 기록한 전용 75㎡형으로 65점. 이어 전용 59㎡형이 64점 등이다.

청약 열기는 뜨거웠으나 고점의 무주택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을 아꼈다는 얘기다. 전체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1주택자도 당첨될 수 있어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자세력이 청약 경쟁률을 올린 셈이다.

당첨자에 배정한 동·호수도 대부분 비인기 세대다. 단지 내 유일한 판상형으로 조합원이 독차지한 105동에는 일반분양물량이 한채도 없다. 조합원이 선호한 103동과 104동에 일반분양분은 3층 이하 저층이다.

한편 청약제도 개편으로 앞으로 대구의 비청약규제지역도 추첨물량 가운데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게 된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제도가 변경된 까닭에 향후 단타를 겨냥한 투자세력이 시장을 교란할 여지가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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