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114㎡ 3.3㎡당 분양가, 1,200만원대 훌쩍 넘어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보광종합건설(사장=류인철)이 순천시 조례동에 분양 중인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 1순위 청약에 단기 먹튀족이 가세하면서 청약경쟁이 평균 26 대 1을 기록했다. 자료 : 아파트투유 @스트레이트뉴스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보광종합건설(사장=류인철)이 순천시 조례동에 분양 중인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 1순위 청약에 단기 먹튀족이 가세하면서 청약경쟁이 평균 26 대 1을 기록했다. 자료 : 아파트투유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전남 순천시 분양시장이 단기 시세 차익을 겨냥한 '먹튀'족의 가세로 청약열기가 뜨겁다.

10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보광종합건설(사장=류인철)이 순천시 조례동에 분양 중인 '조례2차 골드클래스 시그니처'가 모두 263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6,879명이 신청해 평균 26.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 A형이 평균 39.47 대 1로 인기몰이한 데 이어 114㎡형은 31.48 대 1로 뒤를 이었다. 앞서 이 단지의 특별공급 소진율은 평균 95%로 1순위 청약이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 단지의 주력형인 전용 84㎡형은 3억670만원~3억8,570만원이다. 대림산업이 1년 여 전에 용당동에 선보인 'e편한세상 순천'에 비해 최고 8,000여만원이 비싸다.

공급가구수가 가장 많은 전용 84㎡A형의 5층 이상 분양가는 3억8,570만원(발코니 확장비 1,200만원 별도)으로 3.3㎡당 1,193만원이다. 중대형인 전용 114㎡의 기준층의 3.3㎡당 분양가는 1,200만원대인 1,22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 아니다.

순천 조례동 D 부동산중개사는 "지역경기 위축으로 주택값이 내림세임에도 불구, 신규 분양시장은 살아나는 형국이다"면서"순천이 청약 비규제 지역이어서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자세력이 청약대열에 앞다퉈 가세, 경쟁률이 높게 형성 중이다"고 밝혔다.

순천의 청약시장은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다. 분양대금의 10%인 계약금을 내면 분양권을 팔 수 있다. 게다가 이 단지는 중도금을 대출받을 때 무이자다. 청약통장은 가입 후 6개월이면 1순위여서 시세차익을 노린 '먹튀'세력이 시장을 교란시킬 소지가 농후하다.

실제 대림산업이 지난해 4월에 분양한 용당동 'e편한세상 순천'은 전용 84㎡의 실거래가가 3억1,000만원대로 분양가에 비해 시세 차익이 1,000만원대에 그친다.

한편 한신공영이 직전 분양한 '순천 복성 한신더휴'은 시내에서 다소 먼 입지에도 불구, 특공 소진율이 75%를 보인 데 이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3.15 대 1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18층에 7개 동으로 전용 84㎡와 114㎡ 등 2개형의 일반분양물량이 413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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