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견본주택 마감재 현장 폐자재로 꾸미고
VR와 홀로그램 등 디지털 첨단 기술로 주거 공간 체험

SK건설이 원도심 재개발현장에서 발생한 건설 폐자재를 견본주택 마감재로 활용, 주목을 끌었다. 사진은 대전 신흥3 재개발구역 내 담장에 사용됐던 벽돌로 꾸민 '신흥 SK뷰' 견본주택 내부계단 측벽 @스트레이트뉴스
SK건설이 원도심 재개발현장에서 발생한 건설 폐자재를 견본주택 마감재로 활용, 주목을 끌었다. 사진은 대전 신흥3 재개발구역 내 담장에 사용됐던 벽돌로 꾸민 '신흥 SK뷰' 견본주택 내부계단 측벽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도시재생 아파트 분양단지의 견본주택에서 내집마련 실수요자에게 재개발 현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감으로 느끼고 체험토록 하는 새로운 시도가 화제다.

18일 SK건설은 다음 중에 선보일 대전 동구 ‘신흥 에스케이뷰(SK VIEW)’ 견본주택에 신흥3구역의 철거 과정에서 수집한 건설폐자재를 마감재와 소품으로 재활용, 전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홀로그램과 가상현실(VR)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 방문객들이 단지 안팎의 주거 환경과 주택형별 구조를 입체적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 중이다.

도시재생 원도심 개발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신흥 SK뷰'의 견본주택 전시관에 공존하는 셈이다.

'신흥 SK뷰'의 관람객은 견본주택에서 폐자재를 활용한 마감자재의 놀라운 변신에 놀랄 수 있다. SK건설이 신흥3구역 철거현장에서 수거한 건설 폐자재를 견본주택의 마감재와 소품으로 재구성했기 때문이다. 건축폐기물도 줄이고 지역민에게 옛 추억의 향수도 느끼게 하는 견본주택의 새로운 변화다.

SK건설은 견본주택 입구와 안내데스크의 디자인, 내부계단의 측벽 등은 재개발구역 내 담장에 사용됐던 벽돌을 활용해 꾸몄다. 태블릿PC존과 카페테리아의 가구는 철거현장에서 수거한 창문, 가구 등을 재활용했다. 특히 지역의 추억을 담아 디자인한 일부 가구는 분양 이후 지역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개관 후에도 철거현장 자재를 활용해 친환경 생활용품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Upcycle) 강좌를 운영, 재활용할 계획이다.

SK건설의 대전 '신흥 SK뷰' 견본주택 내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단지 환경과 주거 공간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존. @스트레이트뉴스
SK건설의 대전 '신흥 SK뷰' 견본주택 내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단지 환경과 주거 공간을 보여주는 홀로그램존. @스트레이트뉴스

'신흥 SK뷰'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예비 청약자들은 홀로그램과 가상현실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입주 후 가족의 삶터와 쉼터, 놀이터인 단지 안팎의 주거환경과 보금자리의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

또 견본주택에 마련되지 않은 주택형도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Head Mounted Display)와 태블릿PC 화면을 통해 주택형별 평면과 시스템 등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홀로그램 주변의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사업지의 전망과 주변 환경을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홀로그램존과 VR존에서는 단지 소개와 특장점, 세대 평면에 대한 영상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김희삼 SK건설 건축테크본부장은 “SK건설은 그룹의 핵심 ICT 디지털 첨단 기술을 ‘SK 뷰’에 접목, 편리하고 윤택한 삶의 공간을 만들어나갈 것이다”면서“대전 ‘신흥 SK뷰’의 견본주택은 SK뷰가 지향하는 주거가치를 고객과 소통하고 공감하게 하는 마당이다”고 밝혔다.

대전시 동구 신흥동의 ‘신흥 SK뷰’는 지하3층~지상33층 12개동 규모로, 총 1588가구 가운데 1096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견본주택은 사업장인 신흥3 재개발구역 인근인 동구 충무로 259에서 예비 청약자를 기다린다.

SK건설이 다음 주 분양예정인 '신흥 SK뷰'의 견본주택(왼쪽부터)과 전시관 내 폐자재 활용 카페, 투시도. @ SK건설 제공
SK건설이 다음 주 분양예정인 '신흥 SK뷰'의 견본주택(왼쪽부터)과 전시관 내 폐자재 활용 카페, 투시도. @ SK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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