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 결과, 74㎡형 이상 100% 소진
전용 59㎡이하는 상대적으로 성적 저조 예상
부천시 범박계수재개발지구에 분양 중인 '부천 일루미스테이트'가 특별공급의 청약의 호성적에 힘입어 1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될 전망이다.
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는 이 단지가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에 대해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모두 1,065가구 모집에 1,238명이 청약, 평균 1.1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집계했다. <그림 참조>
전용면적 74㎡와 84㎡ 등 2개 주택형이 인기몰이, 이들 주택형은 특공에서 100% 소진율을 보였다.이들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전용 39㎡와 59㎡ 등 2개 형은 특공에서 204가구가 청약자를 채우지 못했다. 특별공급의 평균소진율은 8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3일 부천시 등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을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1순위 청약에서는 특공에서 인기몰이한 전용 74㎡와 84㎡ 등 2개 주택형에서 당첨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 39~84㎡형에 3,724가구의 대단지로 모든 가구가 중소형이다. 일반분양은 모두 2,508가구다. 일반분양물량이 조합원(1,026명)의 2.5배에 달해, 알짜 동호수 당첨의 가능성이 크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623만원이다. 일반분양물량의 55%를 차지하는 59㎡형(1,372가구)은 분양가가 1,699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할 경우 1,720만원을 웃돈다.
전용 59㎡형의 분양가는 3억8,770~4억3,000만원이다. 전용 84㎡형은 5억300~5억4,220만원에 달한다. 구로구 항동에 분양한 민간 분양단지보다 비싸게 분양하는 셈이다. 반해 단지 남단에 자리한 부천 옥계지구의 '옥계 자이'와 '옥계 호반베르디움'의 실거래를 약간 밑돈다.
범계동 J 부동산중개사는 "부천옥계뿐만 아니라 지역 내 모든 주택의 거래가 실종된데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예고 후에 호가도 점차 떨어지고 있다"면서"향후 서울근접의 3기 신도시에 '착한' 분양이 시작되고 경기 불황도 지속될 경우를 감안, 청약시장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합원이 일반분양을 앞두고 매물을 회수했으나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번 분양가의 수천만원 이하에 매물이 나왔다"며"조합원은 분양가보다 웃돈을 받고 입주권을 팔수 있다고 생각해 매물을 거뒀으나, 향후 불경기가 지속할 시에는 분양가보다 낮은 입주권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부천 일루미스테이트'는 4개 단지를 따로 나누지 않고 통채로 분양한다. 청약자들의 단지 선택권이 없다는 애기다. 당첨자 추첨에 가서야 단지별 동호수를 배정받는다. 이 단지는 부천시 1순위자에게 당첨의 우선권을 부여한다. 당첨자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각각 40%와 60%를 선정한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