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15일 지상파 3사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는 오후 5시 50분께부터 핑크색 당 점퍼를 입은 통합당과 미래한국당 당직자와 후보들이 속속 모여들어 긴장 속에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6시 이전 참석자들은 서로 어깨를 두드리고 "수고했다"고 격려하는 등 짐짓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황교안 대표는 6시 5분께 상황실을 찾아 TV 화면을 주시했다. 저조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와중에도 화면만 묵묵히 지켜봤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통합당 후보가 지는 것으로 발표될 때마다 상황실 곳곳에서 '아이고' 하는 탄식과 한숨이 터져 나왔다.

황 대표는 발표가 이어지는 동안 초초한 듯 연신 손을 만지작거렸다.

상황판 주변에서 결과를 지켜보던 한 당직자는 "심각하다"라는 말을 연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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