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1순위 47 대 1
양주옥정 한신더휴, 1순위 4대 1 '중대형 최고경쟁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B C 노선도 @스트레이트뉴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B C 노선도 @스트레이트뉴스

의정부와 양주 등 수도권 동북부에 청약 비규제지역의 청약열기가 갈수록 뜨겁다. 

12일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의정부역'과 '양주옥정 한신더휴'가 1순위 청약에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

현대건설이 의정부 의정부동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10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789명이 청약, 47 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의정부 최고 성적인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22 대 1)를 가볍게 넘어섰다.

최고 경쟁률은 1가구에 185명이 몰린 99㎡형이다. 중소형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형으로 51 대 1이다. 의정부 1순위자들의 순수 경쟁률은 17 대 1이다.

한신공영이 양주옥정 B12-2블록에 선보인 '양주옥정 한신더휴'는 1순위 청약에서 4 대 1을 기록, 양주신도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직전 최고 성적은 지난달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1차'(3.86 대 1)이다.

이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6.98 대 1을 기록한 전용 97㎡A형이다. 97㎡B형의 경쟁률은 6.30 대 1로 나타났다.추첨제를 통해 단기 시세 차익을 얻으려는 투기세력이 청약한 데 힘입었다.

 중소형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B형(6.36 대 1)이다. 전용 74㎡와 79㎡등 2개 중소형은 1.81 대 1과 2.13 대 1 등으로 저조했다.

이들 2개 단지는 지역 역대 최고가 분양이다.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은 3.3㎡당 1,569만원으로 지난해 9월 역대 최고가인 '의정부역 센트럴자이'(1,497만원)보다 70만원 높다. 주력형인 84㎡형의 분양가는 4억9,300~5억6,900만원이다. 가전제품을 제외한 순 유상옵션(3,166만원)을 합칠 경우 20층 이상의 분양가는 6억원이 훌쩍 넘는다. 

'양주옥정 한신더휴'는 1,076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 등 유상옵션을 합칠 경우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4억원을 훌쩍 넘어 3.3㎡당 1,245만원에 달한다. 옥정호수공원 조망의 알짜 단지인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1차'의 분양가를 웃돈다.

의정부와 양주 등 2곳은 청약 비규제 지역으로 이들 단지는 대출과 세제의 규제를 덜 받는다. 특히 중대형은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 수도권 1주택자도 당첨이 가능하다. 중소형에서도 추첨제(공급가구의 60%)를 통해 지역 외 수도권 청약자들이 당첨자 명단에 오를 수 있다.

이들 단지는 지역 외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청약자들이 1순위 청약에 쇄도했다. 이들은 '힐스테이트 의정부역'과 '양주옥정 한신더휴' 청약자의 65%와 84%씩을 차지했다. 중대형에 지역 외 청약자 점유비중은 더 높다.

의정부와 양주는 최근 2년 동안 GTX-C노선 건설이 호재로 작용, 아파트 값이 채당 2억과 1억 내외 올랐다. 분양권 전매제한 6개월의 '의정부역 센트럴자이 앤 위브캐슬'은 전용면적 84㎡형의 실거래가가 최근 7억원을 기록했다. 분양가 대비 2억원 오른 셈이다.

2016년 첫 분양에 나선 '양주옥정'도 시범도시 내 푸르지오와 e편한세상 등이 분양가 대비 1억원 내외 올랐다. 택지개발지구인 '양주옥정'은 의정부와 달리 전매제한이 최장 3년으로 늘고, 청약자격도 지역 우선의 의정부와 달리 수도권 거주자에게 청약문호가 열려 있다.

옥정 e부동산 중개사는 "양주옥정 신규 분양의 호성적은 분양가가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저렴한 데다 GTX-C노선건설과 7호선 연장 등의 광역교통호재가 있기 때문이다"면서 "서울과 의정부에서 내집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가 청약자의 상당수이고, 3년 뒤에 시세차익을 노린 현금보유 투자자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올해 양주신도시 분양가구가 1만가구를 넘는 등 단기 과잉공급인 것은 사실이다"면서 "상승세의 집값과 넘치는 유동성이 양주신도시의 분양 수요를 뒷받침, 양주신도시가 미분양 무덤의 얘기는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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