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이 좋지 않고 비역세권으로, 입지에 대한 저항은 있으나 1순위 청약에서 마감은 무난하다"  ·

수원 망포동 H 부동·산중개사의 '반정 아이파크 캐슬'의 청약 전망이다.

"분양성적의 최대 변수는 화성지역 분양이라는 점이다"는 그는 "수원시가 아닌 화성시 분양이어서 대부분의 청약자들이 아이 교육에 걱정이 많아, 1순위 경쟁률이 10 대 1 내외로 본다"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이 16일 특별공급에 들어가는 이 단지의 위치는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621번지 일대다. 경기도와 수원, 화성시 3자가 행정구역 조정을 마무리, 지난 7월부터 종전 수원시 관할에서 화성시로 행정구역이 바뀌었다.

이들 단지는 앞서 분양한 아이파크캐슬 1~3단지와 같이 수원 망포도시개발지구 내 주거시설이었다. 시행사인 더시티는 지난 7월 이전까지는 사업 인허가를 수원시에서 수행했으나, 행정구역 변경으로 입주자모집공고를 화성시에서 받았다.

시공사는 '반정 아이파크 캐슬'이 영통 아이파크 캐슬 1~3단지를 잇는 브랜드타운이라고 홍보 중이나, 행정구역이 엄연히 다른 상태여서 입주자 자녀 학군은 화성지역이다.

이들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695만원(가중 평균치, 확장비 별도)으로 화성시 역대급이다.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역 헤리엇'(1,476만원)을 500만원 웃돌고, 최근 롯데건설이 인근에 선보인 '신동탄 롯데 나노시티'(1,689만원)보다 약간 웃돈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5억~5억6,800만원이다. 

화성시 T 부동산중개사는 "최근 1년간 수원과 화성의 집값이 고공행진, 건설사들이 흔히 단지명에 이름을 붙이는 신동탄 지역의 전용 84㎡형 유명 브랜드가 1년 새 1~2억원 내외 올랐다."며 "아파트 매매거래가 뜸한 편이나 현재 시세를 감안하면, '반정 아이파크 캐슬'의 분양가는 시세보다 1~2억원 내외 저렴한 편이다"고 말했다.

이 단지의 최대 단점은 비역세권에 입주자 자녀가 다닐 초중고 배정이다. '반정 아이파크 캐슬'의 입주 초등학생은 직선거리로 무려 1.8㎞의 화성 기산초등학교에 다녀야 한다. 지난 7월 이전에 분양됐다고 하면 단지와 가까운 수원 망포초교에 다닐 수 있었으나, 행정구역 조정으로 지근거리의 망포초의 배정은 그림의 떡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분양홈페이지에서 수원 망포지구에 초등학교 신설 시에 '반정 아이파크 캐슬'의 입주자 자녀가 이 학교로 배정될 수 있다고 광고, 물의를 빚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시내외 접근성이 탁월한 분당선 망포역으로 출퇴근 걱정없는 교통환경이다"면서 " (화성시) 가산초, 기산중 배정 예정으로 안심을 더하는 교육환경이다"고 명시했다.

H 부동산중개사는 "교육당국이 망포지구 학교 신설을 아직도 허가하지 않았다"면서 "화성시에 실제 이동거리로 2~3㎞에 달하는 초·중학교를 다녀야하는 어린 학생들의 통학이 안심을 더한다는 건, 분명 과장 광고다"고 일침했다.

이들 단지 생활권은 수원 영통으로 편의시설이 넉넉한 편이다. 반면 인근에 소규모 공장과 창고가 즐비, 주변 환경이 쾌적한 편은 아니다. 이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9층에 전용면적 59~156㎡형에 모두 2,364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