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결과에 따른 해운・항만・수산 영향’ 보고서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표한 ‘미 대선 결과에 따른 해운・항만・수산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한미FTA 재협상과 고율의 관세 부과 우려 등 통상 마찰과 해외 해운사들의 항만 이용 부담 증가 등의 조치로 인해 아시아-북미 항로의 물동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컨테이너선 건조 현장 ⓒgcaptain.com

지난 23일, 노르웨이선주협회NSA 역시 공식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은 향후 세계 교역량에 있어서 심각하고 불균등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인 교역 악화와 해운・조선 시장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

노르웨이선주협회 스털라 핸릭스 운영국장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세계는 교역량 감소와 낮은 성장이 예상되고,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무용론 등으로 해운・조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정책을 채택할 경우, 중국과 유럽 역시 동일한 행보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안에 대해, 스털라 핸릭스 운영국장은 전 세계가 더 많은 무역공조시스템과 협력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세계적인 경기 침체 탓에 수주절벽에 부딪쳐 있는 조선업계는 내년에도 수주절벽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교역량이 감소해 물동량이 줄어들면, 신규 선박 수주는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기인 요즈음, 미국이 연안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친환경 선박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는 있지만, 선박이 건조되어 인도될 때까지 통상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중심의 경제정책 및 보호무역주의를 철회하지 않는 한, 해운・조선업계의 내년 전망 역시 매우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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