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중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무상교복 정책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의지를 보였다. 

이 예비후보는 12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2016년 성남시장 재임기 전국 최초로 무상교복 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통일외교안보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2020년부터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단계적 실시를 국정과제로 설정한 데 맞춰 (도지사로 당선되면) 고등학생까지 무상교복을 지원하기 위한 준비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재원으로 무상교복 지원사업이 어려운 지자체는 형평성 논란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이 우려된다"며 "경기도 전역으로 무상교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에서는 성남, 용인, 광명, 안성, 과천, 오산 등 6곳이 무상교복 지원을 추진 중이다. 안성을 제외한 나머지 5곳은 고교 신입생까지 무상교복 지원을 확대했다. 고양, 안양은 올해 추경예산에서 사업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추진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시·군과 함께 내년부터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총 예산 280억원 중 시·군 부담액 70억원은 미확보된 상태다.

이 후보는 "무상교복의 재정적 부담은 무상급식에 비교해 크지 않다"면서 "보편적 교육복지 차원에서 고교생까지도 무상교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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