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중인 어린이 샌들 일부 제품에서 납 등 유해물질이 검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샌들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정성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제이스맘의 ‘052-JK26’ 태극아동화의 ‘징 샌들’ 꽃신방의 ‘슈플레이스 큐빅 옆리본 유아동 샌들’ 엘유티의‘월드컵 블로퍼 키즈’ 등이다.

3개 제품에서는 깔창과 발등 밴드에서 안전기준(0.1% 이하)을 최대 342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나왔다. 나머지 1개 제품은 인조보석 장식품에서 안전기준(300㎎/㎏이하)을 1.15배 초과(347㎎/㎏)하는 납이 검출됐다.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분류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정자 수 감소와 불임, 조산 등을 유발한다. 납은 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어서 발암등급 2B군으로 분류한다.

소비자원은 또 조사 대상 20개 제품 가운데 16개 제품이 표시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사실을 적발했다.  어린이 샌들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라 최소단위 포장이나 꼬리표 등에 제조연월·제조자명·재료의 종류 등을 표시해야 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안전기준을 초과해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사업자에게 제품의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며 "업체는 즉시 회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4개사의 어린이 샌들에서 불임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자료 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4개사의 어린이 샌들에서 불임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자료 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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