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강인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4%로 나타났다. 한미 정상회담에 따라 북미 대화 진전이 이뤄지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타났다는 평가다.
한국갤럽은 지난 2과 4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여론을 설문한 결과, 64%가 긍정 평가했다고 5일 밝혔다. 26%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추석 전인 9월 셋째주 대비 3%p 높아졌으며 부정 평가율은 4%p 하락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 44%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다음으로 '대북·안보 정책'(9%), '외교 잘함'(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39%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대북 관계·친북 성향'(20%), '최저임금 인상, 부동산 정책'(5%)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2주 전과 마찬가지로 북한 관련 항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에서 남북 관계 개선, 북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 실현 의지와 계획을 역설했다"고 설명했다.
지지정당별 문재인 대통령 긍정 평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8%, 정의당 지지층 82%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0%)보다 부정률(68%)이 높게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도 '잘못하고 있다'(49%)는 평가가 '잘하고 있다'(40%)는 평가보다 높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67%·26%, 30대 78%·15%, 40대 74%·19%, 50대 53%·36%, 60대 55%·31%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 48%, 무당층 24%, 한국당 1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697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4명이 답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이며, 14%의 응답률을 보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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