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전용 84㎡ 초과 추첨 막차 단지인데다 공급 물량이 준 데 기인
전용 59㎡ 소형은 '래미안 리더스원'보다 10점 내외 떨어질 듯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청약제도 개편으로 1주택자들이 유망단지에서 추첨제를 통해 당첨 문턱을 통과할 가능성이 희박해 질 전망이다. 따라서 1주택자가 추첨제를 통해 강남권 아파트를 당첨받는 사실상 마지막 단지인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중대형 추첨제 당첨 커트라인이 어느 선에서 형설될 지가 관심사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분양 중인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당첨자가 13일 발표될 때 전용면적 104~132㎡의 중대형의 당첨 안정권이 70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물산의 '리더스원'의 같은 평면의 당첨 컷(69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디에이치 라클라스' 중대형의 공급물량이 '리더스원'에 비해 5분의 1로 소량이어서 청약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청약제도 개편 전에 1주택자가 입성할 수 있는 마지막 단지여서 1주택자들이 대거 몰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대형의 청약경쟁률(평균 241 대 1)은 공급물량이 많은 '리더스원'(83.75 대 1)에 비해 크게 높았다.
반면 소형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가 삼성물산의 '래미안'에 비해 10점 내외 낮아질 전망이다.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전용 59㎡형 소형 모든 평면에 당첨 안정권은 65점 내외로 추정, 직전 '래미안리더스원'(74점)에 비해 10점 안팎 낮아질 것이라고 지역 중개업계는 내다봤다.
'리더스 원'에서 인기몰이한 전용 59㎡A형(422 대 1)의 당첨 컷은 74점. '디에이치 라클라스'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같은 평면의 경쟁률은 99 대 1 이었다.
'디에이치 라클라스'의 주력형인 전용 84㎡형의 모든 주택형에 당첨되는 당첨 안정권은 '래미안 리더스원'와 비슷한 60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라클라스' 중대형은 가점제로 공급 가구의 50%를 선정하고 가점제 낙첨자와 1주택자를 대상으로 나머지 50%의 당첨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청약제도 개편으로 인해 향후 추첨제 물량(공급 가구의 절반)의 75%를 무주택자에게 배정하고 여기에서 탈락한 낙첨자와 일시적 1주택자에게 나머지 25%를 배정, 유망단지에서 1주택자들이 추첨제로 입성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지게 된다.
유망단지에 부적격자가 발생 시에 인터넷 추첨제는 종전 주택보유 여부에 관계없이 현장 추첨했으나 내년 2월부터는 사전 청약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되, 이 역시 무주택자 우선으로 추첨하기에 인기몰이의 단지에서 1주택자들이 이들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기회가 사실상 차단된다.
하지만 추첨제 청약제도의 개편에도 불구, 청약규제가 없는 비인기 단지에서 1주택자는 현행과 같이 중소형을 비롯해 모든 아파트에서 당첨이 가능하다.
한편 지역 중개업계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리더스원'의 전용 238㎡형 아파트에서 청약가점 만점(84점)이 나온 점을 환기, 수급물량을 고려치 않고 특정 평면의 당첨 커트라인으로 브랜드 가치를 비교하는 건 무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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