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양승태 전 대법원장

검찰이 '사법농단'의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검찰로 나와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오는 11일 오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대법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의 재판 개입 의혹과 판사 동향 사찰 및 불이익 등 사법행정권을 남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및 옛 통합진보당 의원지위 확인 소송 등 재판에 개입하고 사법행정에 반대하는 판사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의 행위를 한 것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깊숙이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이후 보강 조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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