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은 대방노블랜드, 고양시 1순위 마감 "서울 1순위 강넘어 불구경"
-대구 ·대전·광주, 전매제한 6개월에 단기 먹튀족 활개로 '청약 과열'
-평택 고덕신도시, 공급과잉에 지역경기 위축으로 '고사상태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고양과 광주, 남양주 등 서울 옆세권 공공택지에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의 청약열기가 뜨거운 반면 평택국제신도시의 청약시장은 빈사 상태다. 단타족이 주도하는 대구와 대전, 광주 등 대도시에 청약 비규제 지역의 아파트 청약시장의 과열은 식을 줄을 모른다.
1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가 광주시 광주역세권 A1블록과 다산지금 공공택지지구 A4블록에 분양 중인 '광주역 자연앤자이'와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등 2곳의 공공분양은 무주택자에 대한 특별공급에서 100% 소진했다.
‘광주역 자연앤자이’는 특공 경쟁률이 3.47 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각각 35.4 대 1로 조기 완판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GS건설과 태영, 대보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광주역 자연앤자이’는 전용 84㎡의 단일면적으로 분양가가 3억5,300~4억4,425만원이다. 경강선 광주역 역세권으로 인근 'e편한세상 광주역'의 실거래가(5억원 내외)보다 저렴하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330만원이다. 전용면적 59㎡형이 3억800~3억3,070만원으로 인근 같은 주택형의 실거래가보다 4,000만원 내외 저렴하다.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는 특별공급에서 평균 3.84 대 1을 기록, ‘광주역 자연앤자이’보다 나은 성적을 이끌어냈다. '다산지금 자연앤푸르지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1.33 대 1의 경쟁률로 조기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 2개 공공분양은 시세차익이 10~15%를 볼 수 있어 분양권 전매제한이 4년 이며 입주자는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대방건설이 고양 덕은지구에 분양 중인 '덕은 노블랜드'는 고양시 1순위자를 대상으로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평균 6.26 대 1로 순위 내 마감했다.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33만원으로 전용 84㎡형이 5억2,600~6억5,600만원이다. 판상형인 A타입은 발코니 확장면적이 13평에 달해 광폭 거실에 안방을 넓게 설계, 청약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면 거품 분양가 논란이 증폭 중인 대우건설의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2순위 청약에서도 모든 주택형의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9여개월 앞서 시장에 선보인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062만원(가중 평균치)이다. 과천 재건축 분양단지에서 역대 최고가다. 전용 59㎡형의 평균 분양가는 4,300만원에 달한다. 다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2순위 청약에서 강남권 현금부자들이 일부 청약에 나섰으나 대형인 151형이 청약자를 채우는 데 실패했다.
대구와 대전, 광주의 민영아파트도 청약열기를 이어갔다. SK건설이 대전 동구 신흥동 더블역세권에 분양 중인 '신흥역 SK뷰'는 1순위 청약에서 1만7,000명 가까이 청약자들이 쇄도, 평균 24.84 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형으로 63.34 대 1을 기록, 기염을 토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149만원으로 인근 신규 입주단지와 엇비슷, 인기몰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글로벌이 남구 대명동에서 분양 중인 '교대역 하늘 뉴센트원'은 최고 경쟁률이 99.43 대 1(전용 84㎡)을 기록하는 데 힘입어 전체 평균이 35.76 대 1로 치열했다.
이 단지의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4억3,200~4억8,820만원으로 평균 분양가는 1,330만원이다. 주변시세와 비슷하다.
보광종합건설이 광주시 동구 소태동에 선보인 '무등산 골드클래스 2차'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18.78 대 1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형의 분양가가 3억8,000~4억1,500만원이다. 인근 입주 단지의 분양가를 다소 웃돈다.
반면 평택의 고덕국제업무도시의 분양시장은 빈사상태다. 삼성전자의 평택캠퍼스 확장이 한 때 호재였으나 거품 분양가에 대한 논란이 증폭되는 데다 공급과잉 상태이기 때문이다.
계룡건설이 고덕신도시 A45블록에 선보인 '고덕리슈빌 파크뷰'는 신도시 수변공원의 쾌적한 주거환경에도 불구, 1순위 경쟁률이 0.12 대 1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순위 미달물량 642가구는 2순위로 넘어갔으나 순위 내 마감은 기대난이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광주와 대전, 대구, 부산 등지의 청약 비규제지역에 분양시장은 전매제한 6개월을 노린 단기 투자가들이 청약대열에 대거 가세한 데 따른다"며"이들 분양시장에 실제 차익은 많아야 2,000만원 내외여서 일반인들이 분양권을 살 경우에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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