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국제신도시, 분양 재개 2년만에 최고 경쟁률 기록 예고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공사 현장. (사진=이준혁 기자)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공사 현장. (사진=이준혁 기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직주근접형인 경기도 평택 고덕신도시의 분양시장이 6·17대책에도 불구, 살아나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은 호반건설이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43블록에 분양 중인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가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평균 2.25 대 1의 경쟁률로서 사실상 100% 소진됐다고 밝혔다.

전용 84㎡A형이 5.2 대 1의 경쟁률로서 인기를 독차지하는 데 이어 같은 주택형의 B~D 등 4개 평면도 1.71~2.5 대 1로 100% 소진율을 기록했다. 전용 84F형만이 8가구가 1순위로 넘어갔다.

이 단지의 특별공급 호성적은 1순위 일반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고덕신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열기는 지난 2019년 5월 동양건설의 '고덕 파라곤'이 분양을 재개한 지 2년만에 처음이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조감도. (이미지=호반건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 조감도. (이미지=호반건설)

지역 중개업계는 고덕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시장의 청약열기를 삼성전자의 후광효과로 풀이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 평택의 반도체 공장에 10조 가까운 최첨단 랜드플래시 생산라인 추가 시설 투자을 선언한 바 있다.

인근 G모 공인중개사는 "최근 2년간 고덕신도시에서 분양한 5개 단지가 대거 미분양됐으나 이내 완판했다"면서 "서울의 갭투자 원정세력이 미분양 물량을 대거 소화, 이들 분양단지는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라고 귀띔했다.

이어 "호반써밋 2차는 삼성전자로부터 직선거리가 1.3㎞인 데다 교육과 편의, 자연 등의 주거환경이 모두 양호, 인기몰이할 전망이다"면서 "정부의 6·17대책으로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 대출규제가 있을 수도 있으나, 조기 완판에 변수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군인공제회가 시행하고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는 전용 84㎡의 단일면적에 모두 766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의 54%인 414가구.

전용 84㎡의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3억8,070~4억4,090만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93만원(가중 평균치)으로 고덕신도시 역대 최고가다. 발코니확장비는 무상이나 가전제품 등 유상옵션이 1,600만원이 넘는다. 유상옵션을 합칠 경우 평당 분양가는 1,300만원이 훌쩍 넘는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의 이 단지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3년에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한편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는 1순위 청약에서 2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895명이 청약, 평균 40.22대 1로 모든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고덕신도시 '고덕 파라곤'이 2019년 5월 청약을 재개한 이후 미분양사태의 종식을 알리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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