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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찬바람'…비산한신·의정부역자이·운정 아이파크·포레나양평 '2순위 속출'
청약시장 '찬바람'…비산한신·의정부역자이·운정 아이파크·포레나양평 '2순위 속출'
  • 이준혁 기자 (leejhwriter@straightnews.co.kr)
  • 승인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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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의정부동에 분양 중인 '의정부역 스카이자이'는 수도권 전철1호선과 의정부 경전철의 철도변에 자리, 소음과 진동이 적잖을 전망이다. 뒷편이 중앙초등학교. (스트레이트뉴스 DB)
청약홈은 GS건설이 의정부동에 분양 중인 '의정부역 스카이자이'가 직전 분양단지의 청약성적의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집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DB)

안양과 의정부 등 청약 규제지역뿐만 아니라 파주, 양평 등 비규제 지역에 분양단지가 지역 1순위 청약에서 순위 내 미달이 속출, 수도권 청약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23일 청약홈에 따르면 청약과열지구인 안양과 의정부에서 분양 중인 '비산 한신 더휴'와 '의정부역 스카이 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일부 주택형이 공급가구수 3배에 달하는 예비 당첨자 미확보로 서울과 경기도의 1순위 청약자를 대상으로 추가 신청을 받는다.

이들 단지는 직전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승부수를 띄웠으나, 청약자들이 전방위 부동산 규제 강화 이후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지역 미달사태를 빚었다.

청약홈에 따르면 '의정부역 스카이 자이'와 '비산 한신 더휴',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 '포레나 양평' 등 4개 단지의 대부분의 주택형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자료 : 청약홈
청약홈에 따르면 '의정부역 스카이 자이'와 '비산 한신 더휴',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 '포레나 양평' 등 4개 단지의 대부분의 주택형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자료 : 청약홈

'비산 한신 더휴'는 1순위 경쟁률이 평균 6.20 대 1을 기록했으나 전용 48㎡형이 2.68 대 1을 기록, 서울과 경기도 거주 1순위 청약자를 대상으로 23일 청약을 실시한다.

일반분양이 110가구의 소규모이나 전용면적이 수도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48~62㎡의 중소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924만원으로 인근 '비산 자이 아이파크'(2,141만원)보다 220만원 내외 저렴하다.

'의정부역 스카이 자이'는 1순위 경쟁률이 3.30 대 1로 청약과열지구 지정 전인 6월에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지역 1순위 경쟁률 16.50 대 1)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1,561만원으로 '힐스테이트 의정부역'(1,569만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1순위 청약에서 지역 청약자가 공급가구수를 넘었으나 전용 84㎡형(7.85 대 1)를 제외한 66㎡와 76㎡ 등 2개 주택형이 적정 예비당첨자(공급가구의 3배)를 확보하지 못해, 서울 등 수도권 1순위자를 대상으로 추가 청약을 접수 중이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비산 한신더휴' 건설현장. 뒤편 우측은 '비산 자이 아이파크' 건설현장. @ 스트레이트뉴스 DB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비산 한신더휴' 건설현장. 뒤편 우측은 '비산 자이 아이파크' 건설현장. @ 스트레이트뉴스 DB

청약 비규제 지역인 파주와 양평에서 선보인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와 '포레나 양평'도 1순위 청약성적이 부진했다.

이들 2개 단지는 지역을 포함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1순위 청약자에 대해 청약을 실시했으나, 상당수 주택형에서 순위 내 마감에 실패, 2순위 청약을 실시 중이다.

특히 '포레나 양평'은 1순위 청약에서 0.63 대 1을 기록, 지난 7월 일신건영이 분양한 '양평 휴먼빌 센트럴시티'(1.36 대 1)의 청약성적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 단지의 전용 84㎡형을 제외한 대부분 주택형은 2순위 청약에서도 미분양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운정 아이파크 더 테라스'는 전용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28 대 1을 기록했다. 청약 비규제 지역에 전용 85㎡형 이상의 중대형이어서 당첨자 모두를 100% 추첨으로 선정, 1주택자도 당첨자 명단에 오를 수 있으나, 택지지구여서 전매제한이 3년이다.

이 단지는 모두 12개 주택형 가운데 7개 주택형이 3배수 예비 당첨자를 미확보, 2순위 청약에 들어갔다.

수도권 청약시장은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발표 이후 냉기류가 감돈다. 

3기 신도시급 청약의사 선호 지역. [직방 제공]
3기 신도시급 청약의사 선호 지역. [직방 제공]

실제 화성시의 삼성전자 나노시티와 평택시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직주근접형인 수원의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과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와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3차' 등 3곳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직전의 분양단지에 비해 저조, 경쟁률이 절반 수준 떨어지고 청약가점도 20점 떨어졌다.

정부의 6·17대책으로 화성시가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데다 8·4대책 상에 3기 신도시 공급을 확대, 사전청약의 시기가 다가온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부동산안정대책이 규제 강도를 높이면서 단기시세 차익을 겨냥한 1주택 이상의 투자층이 청약시장에 설 틈이 없고, 실수요층도 내년 하반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위해 청약통장을 아끼는 등 관망세로 돌아선 데 따른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3기 신도시 가운데 남양주 왕숙과 부천 대장, 고양 창릉, 하남 교산, 과천 과천 등에서 모두 6만 가구를 사전청약키로 했다.

수도권 청약시장은 지난 8월부터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 중이다. 서울은 수색증산뉴타운 ‘DMC 자이’와 ‘롯데캐슬 리버파크’ 등이 최고 세자릿수 경쟁률로 입주 경쟁이 치열한 반면, 경기도 수원과 용인, 시흥, 평택, 양주 등은 미분양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문도 부동산경제협회장은 "수도권 분양시장에 실수요층의 내집 마련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고 있으나, 당첨자들의 상당수가 고분양가에 ‘상투를 잡은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확산 중이다"면서 "수원, 성남, 용인 등 소위 수용성의 집값이 안정세로 돌아선 데다 3기 신도시의 알짜 분양을 기대, 최근의 청약시장에 거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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