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0.8%, 민주 29.2%, 이준석 신당 14.6%, 조국 신당 11.2%
이준석 신당은 양당에 실망한 일부와 20대, 중도층, ‘지지정당 없음’ 층 흡수
조국 신당은 민주당 지지층, 40~50대, 진보층 흡수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1월 18~20일 전국의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현재 논의 중이 모든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는가’ 물었더니 국민의힘 30.8%, 민주당 29.2%, 이준석 신당 14.6%, 조국 신당 11.2%, 정의당 연합 2.6%, 없음·잘모름 9.3%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1월 18~20일 전국의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현재 논의 중이 모든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는가’ 물었더니 국민의힘 30.8%, 민주당 29.2%, 이준석 신당 14.6%, 조국 신당 11.2%, 정의당 연합 2.6%, 없음·잘모름 9.3%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신당’과 ‘조국 신당’이 출범한다고 가정할 경우 국민의힘보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가장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1월 18~20일 전국의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현재 논의 중인 모든 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는가’ 물었더니 국민의힘 30.8%, 민주당 29.2%, 이준석 신당 14.6%, 조국 신당 11.2%, 정의당 연합 2.6%, 없음·잘모름 9.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여야 3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4.6%, 국민의힘 38.8%, 정의당 1.5% 순이다.

기존 여야 3당 구도일 때와 ‘이준석 신당’과 '조국 신당'을 포함한 정당 지지율을 비교하면, 신당의 등장으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8.0%포인트(p) 줄어들었고, 민주당의 지지율은 그 2배 가까운 15.4%p 하락했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의 ‘이준석 신당’ 지지율은 13.1%였으나 '조국 신당' 지지는 1.6%에 불과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11.2%가 ‘이준석 신당’을 지지했고, '조국 신당'으로는 21.0%가 빠져나갔다. 신당의 출현이 민주당에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목이다.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충청과 영남, 강원·제주에서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인천, 호남에서 1위였다.

‘이준석 신당’은 서울에서 20%대의 지지율을 보였고 특히 20대에서는 국민의힘보다 강세였다, ‘조국 신당’은 광주·전남과 40~50대에서 지지율이 15%를 상회했다.

권역으로 살펴보면(지지도 순) △서울 ‘민주 31.1%, 국힘 27.4%, 이준석 신당 20.2%, 조국 신당 10.5%’ △인천·경기 ‘민주 31.3%, 국힘 29.6%, 이준석 신당 12.3%, 조국 신당 12.2%’ △대전·세종·충청 ‘국힘 33.3%, 민주 28.2%, 이준석 신당 17.8%, 조국 신당 9.4%’ △광주·전라 ‘민주 38.6%, 국힘 17.5%, 이준석 신당 15.8%, 조국 신당 13.6%’ △대구·경북 ‘국힘 38.5%, 민주 17.8%, 이준석 신당 15.4%, 조국 신당 9.7%’ △부산·울산·경남 ‘국힘 37.7%, 민주 25.2%, 이준석 신당 10.6%, 조국 신당 10.3%’ △강원·제주 ‘국힘 37.1%, 민주 26.4%, 조국 신당 12.9%, 이준석 신당 9.7%’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민주 30.0%, 이준석 신당 23.6%, 국힘 21.1%, 조국 신당 9.6%’ △30대 ‘민주 29.0%, 국힘 27.5%, 이준석 신당 19.8%, 조국 신당 8.9%’ △40대 ‘민주 36.1%, 국힘 19.4%, 조국 신당 17.4%, 이준석 신당 10.9%’ △50대 ‘민주 30.1%, 국힘 29.6%, 조국 신당 16.3%, 이준석 신당 10.3%’ △60대 이상 ‘국힘 44.6%, 민주 24.3%, 이준석 신당 12.4%, 조국 신당 6.6%’였다.

성별로는 남성(국힘 28.4%, 민주 28.2%, 이준석 신당 20.5%, 조국 신당 10.2%)과 여성(국힘 33.2%, 민주 30.1%, 조국 신당 12.3%, 이준석 신당 8.9%) 모두 국민의힘이 앞섰고, ‘이준석 신당’의 경우 남녀 지지도 편차가 매우 컸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민주 50.8%, 조국 신당 20.5%, 국힘 9.1%, 이준석 신당 7.7% △중도 ‘민주 28.1%, 국힘 24.8%, 이준석 신당 20.1%, 조국 신당 10.8%’ △보수 ‘국힘 62.1%. 이준석 신당 15.1%, 민주 9.8%, 조국 신당 4.0%’ 등이다.

조원씨앤아이 관계자는 “종합적으로 볼 때 ‘이준석 신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실망한 일부와 20대, 그리고 중도층과 ‘지지정당 없음’ 층을 흡수하고 있으며, ‘조국 신당’은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 40~50대를 흡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민주당이 비록 이·조 신당 모두에게 지지자를 빼앗겨 국민의힘보다는 타격이 더 크지만 내년 총선에서는 거대 양당 모두 지역구보다는 비례 의석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18일(토)부터 20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18명(총 통화시도 8만 5371명, 응답률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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