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본부장급 임원을 대폭 교체하고 일부 보직을 폐지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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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토목사업본부장, 인사경영지원본부장, 조달본부장, 기술연구원장, 품질안전실장 등 5개 자리에 본부장급 임원을 상무 및 전문위원(실장)으로 직무대리를 임명하는 인사를 실시했다. 사업총괄 보직은 폐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현장의 손실 발생으로 지난해 대비 연초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인수·합병(M&A) 작업이 무산된 데 따른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초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한 돌발 부실로 3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이는 호반건설과 매각협상이 결렬된 결정적 이유가 됐다.

이번 인사로 ▲토목사업본부장 직무대리 이성기 상무 ▲인사경영지원본부장 직무대리 박상훈 상무 ▲조달본부장 직무대리 김성환 상무 ▲기술연구원장 직무대리 유희찬 전문위원 ▲품질안전실장 직무대리 백종완 상무 등이 각각 배치됐다.

업계는 대우건설의 본부장급 임원의 대폭적인 교체가 이례적인 일로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에게 매각실패 책임을 지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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