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갑 국립암센터 명예교수(70)가 두번째 펜화전을 연다.

박 교수는 지난해 국림암센터안에 위치한 NCC갤러리 동행에서 한국펜담채화가협회 창립 기념전을 연 이후 올해는 한국펜화가협회전에도 참여, '펜화가'로 또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펜화는 0.03mm펜으로 수십만번을 그려야하는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 최근 미술시장에서 창작기법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박 교수는 "신경 혈관 등 작은 조직도 중요하게 다루는 저 같은 외과에세 펜화다 펜담채화는 어렵지 않게 도전해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교수가 처음 펜화에 입문하게 된 것은 2011년 국립중앙의료원장 사표를 내면서부터다. 당시 박 교수의 부인은 "시간적 여유가 생겼으니 그림으로 취미활동을 하라"고 권유했다.
박 교수는 홍익대 평생교육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홍익대 미대학장이었던 고 이두식 교수의 권유로 2013년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에는 서양화와 비단 채색, 민화를 배우면서 펜화와 펜담채의 세밀함에 매료되면서 활동을 본격화했다.
펜화 최고 권위자인 김영택 작가와 펜담채와가 안석준 화백에게 사사를 받아 지난해 '한국펜담채화' 창립전에서 강릉 '해운정'을 선보였다. 해운정은 이번 한국펜화가협회전에서도 나온다.
오는 4~10일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펜화가협회전에서 박 교수는 인왕산 까치와 호랑이를 담아냈다.
박 교수는 "원래의 작품명은 '호작도'인데 뜻을 이해하기 쉽게 인왕산 까치와 호랑이로 정했다"며 "호랑이는 임금, 까치는 백성"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특히 이번 작품에서 호랑이 그림에만 만 3년의 공을 들였다. 박 교수는 "호랑이는 우리 민족을 지켜온 신앙과 같은 상서로운 서수"라고 "일본이 포수를 동원하여 말살시킨 호랑이를 이제는 속히 복원해야 한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박 교수는 '운동화 전도사'로 66세에 타기 시작한 자전거로 매달 200km씩 라이딩하며 건강한 삶을 전파하기도 했다.
암 예방을 위해 금연운동을 벌이고, 운동화 출근생활속 운동을 전개해 생활 속 운동을 강조해온 그는 3년전 국립암센터에서 '소아암 환우 가족들을 위해 자전거 국토 종주 모금'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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