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 비핵화 검증 등 핵심 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들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평양 현지에서 미국 방북단을 동행해 취재 중인 외신 풀기자단 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북미 간 회담 의제 가운데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문제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 9시부터 이틀째 회담을 이어간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전날 정오께 평양에 도착해, 같은 날 오후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부위원장 등 북한측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시작했다. 폼페이오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5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약 3시간 동안의 회담을 마친 후 "우리 팀이 한 일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회담 종료 사실을 전했다.
이번 회담에는 북한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 최강일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장 등이 함께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이날 도쿄로 떠난다. 이어 8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후 같은 날 베트남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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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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