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고위급 회담을 통해 비핵화 검증 등 핵심 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들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서 마중나온 리용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서 마중나온 리용호 외무상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평양 현지에서 미국 방북단을 동행해 취재 중인 외신 풀기자단 보고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또 북미 간 회담 의제 가운데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문제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전 9시부터 이틀째 회담을 이어간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끄는 방북단은 전날 정오께 평양에 도착해, 같은 날 오후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부위원장 등 북한측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시작했다. 폼페이오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5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약 3시간 동안의 회담을 마친 후 "우리 팀이 한 일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회담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회담 종료 사실을 전했다.

이번 회담에는 북한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 최강일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장 등이 함께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이날 도쿄로 떠난다. 이어 8일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후 같은 날 베트남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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