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율, 전년 대비 향상 기대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상당을 매입 후 소각했다.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PF發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1분기 영업수익으로 전년 동기 수준인 2조548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으나,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bp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 및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IB·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판매관리비는 장기간 지속 중인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에 나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자산건전성 부문에서 NPL비율은 그룹 0.44%, 은행 0.20%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 비율 역시 그룹 190.7%, 은행 293.8%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관련 충당금은 미미한 수준이며,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주요 자회사별 당기순이익을 보면 ▲우리은행 7897억원 ▲우리카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 ▲우리종합금융 12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