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삼학도 일원에서 개최한 '2025 목포항구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올해는 '해상 어시장 파시' 개장과 먹거리 운영 관리 개선이라는 두 가지 핵심 변화를 통해 항구의 활력을 되살리고 축제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실제 어선을 정박시키고 재현한 ‘해상 어시장 파시’다. 방문객들은 파시 마당극과 함께 가을철 대표 수산물인 대하, 덕자, 병어, 갈치 등을 현장 경매로 저렴하게 낙찰받으며 생동감 넘치는 목포항의 활기를 만끽했다.

새롭게 도입된 ‘시민 낚시대회’ 역시 루어 낚시 방식으로 진행돼 많은 시민이 참여했으며, 맨손 대하 잡기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서 잡은 감성돔과 대하는 ‘구이터’나 ‘수랏간’에서 즉석 조리해 바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했다.

목포시는 매년 지적되던 먹거리 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OS기 도입으로 결제 가격을 투명하게 관리했다. 또한 ‘바가지요금 근절센터’를 설치해 현장 민원을 즉시 처리하고, 무허가 영업 차단과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위생 관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선진적 미식 공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 밖에도 야간에는 ‘미디어아트 터널’, ‘소망 캔들라이트’, ‘오션달빛 시네마’가 항구의 낭만을 더했으며, ‘항구 책bar다’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안전을 위해 작년 대비 두 배 규모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드론 및 CCTV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