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1.14% 감소
농협금융지주는 홍콩 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 보상을 위해 3416억원을 적립했다.
26일 농협금융 실적 발표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한 65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1조4804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홍콩 ELS 자율조정 배상을 위해 충당부채를 3400억원 이상 적립하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며 “확실한 경제·금융상황에 대비해 보수적인 대손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농협급융의 이자이익은 2조2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다만 유가증권 운용손익의 감소 등으로 비이자이익(5046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30.1% 줄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56%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0.15%p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215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NH투자증권 2255억원 ▲농협생명 784억원 ▲농협손해보험 598억원 ▲농협캐피탈 1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과 해외 대체투자,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충돌 확산 등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사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