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년 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성남 분당으로 나타났다.

리얼티뱅크부동산연구소 제공.
리얼티뱅크부동산연구소 제공.

30일 리얼티뱅크부동산연구소에 따르면 8·2 대책 이후 1년간 분당 아파트값은 14.14% 오르며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송파가 11.53%, 용산 8.76%, 광진 8.58%, 대구 수성 8.44% 등이 2~5위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 10개 지역에 서울만 3개(강동·강서·강남구) 지역이 포함되는 등 서울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책 발표 전 상승률은 속초가 8.52%로 가장 높았고 경남 진주 8.48%, 부산 해운대 8.18% 순으로 높았다.

반면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남 거제로 20.52% 조사됐다. 창원 성산구(-14.02%)와 의창구(-13.65%)도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주택 공급과잉과 함께 조선 등 산업경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황성규 리얼티뱅크 부동산종합서비스그룹 회장은 "8.2 대책 발표 후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양새"라며 "특히 영남권의 경우 2년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상위지역에 포함되어 규제완환 및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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